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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부리 Mar 30. 2018

쌍둥이들 어린이집 안착??

2018.03.30

쌍둥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닌지 꼭 4주가 됐다.

첫주에는 들어갈때도 울고, 어린이집에서 울고, 나올때도 울던 쌍둥이들은 어느새 협상의 달인이 되었다. 

이제는 어린이집을 무기로 엄마, 이모, 할머니에게 초코송이와 칸초를 사달라고 요구한다. 

나무반 5명 중 가장 뒤쳐질 줄 알았던 엄마 껌딱지들은 다른 친구들이 모두 집에 간 뒤에도 낮잠을 자고 올 만큼 사회생활도 잘한다. 물론 우재는 사회생활만큼 가정생활(?)을 못해서 엄마에게 혼나기 일쑤지만, 그래도 밖에서 구박당할까 노심초사하던 거에 비하면 이게 어디인가 싶다. 


쌍둥이들의 화려한 어린이집 생활을 다룬 화보집

다음주부터는 진정한 '맞춤반' 생활이 시작된다. 이번주까지는 낮잠에서 깨면 바로 엄마가 데리러 갔지만 다음주부터는 '얄짤'없다. 3시반까지 마쳐야 하원하는거다. 

아빠는 믿는다. 아침마다 낮잠 잘자고, 밥 많이 먹고 친구들과 즐겁게 놀라는 아빠의 당부에 힘차게 대답하는 우재의 표정을 보면 믿음이 간다. 장난감 갖고 노느라 아빠에게 대답은 잘 안해줘도, 현관 나설 때면 꼭 손을 흔들어주는 유준이의 표정을 봐도 믿음이 간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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