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0.01.08
유준이는 요즘 아침에 나설 때마다 현관 앞에서 묻는다.
"아빠 오늘 일찍와, 늦게와?"
"응, 아빠 늦을거야, 엄마랑 코 자고 있어."
그러면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오늘 아침에는 좀 다르게 물었다.
"아빠, 어제는 왜 일찍 왔어?"(어제는 며칠만에 야근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 또 야근)
"아가들 보고 싶어서 그랬지.
"그럼, 오늘도 일찍 와?"
"아니, 오늘은 늦어."
또 방으로 쪼르르 뛰어갔다.
너부리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