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너부리 Jan 08. 2020

아빠, 일찍 와 늦게 와?

2020.01.08

유준이는 요즘 아침에 나설 때마다 현관 앞에서 묻는다. 

"아빠 오늘 일찍와, 늦게와?"

"응, 아빠 늦을거야, 엄마랑 코 자고 있어."

러면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오늘 아침에는 좀 다르게 물었다.

"아빠, 어제는 왜 일찍 왔어?"(어제는 며칠만에 야근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 또 야근)

"아가들 보고 싶어서 그랬지.

"그럼, 오늘도 일찍 와?"

"아니, 오늘은 늦어."

또 방으로 쪼르르 뛰어갔다.



뒷모습도 이쁜 녀석들


작가의 이전글 이길 방법이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