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가져갈래!!!가질래!! 내 거야!! 대처방법

알면 쉬운 육아 가이드

by 강은미Eunmi Kang
0~3세 전 영유아기 시기에는 막무가내로 가지겠다고 떼쓰는 아이가 많습니다.


프리스쿨 또는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맘에 드는 책, 장난감, 액세서리, 옷, 운동화 등 가져가고 싶다고 가져가면 안 되냐고 울고 불고 할 때가 있습니다.

내 아이가 울면 맘 아프고, 속상하고, 못 가져가서 안타까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타이밍이 아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대처방법!

상황 예시) 밖에서 놀다가 신발이 젖어서 다른 친구가 반짝이는 신발을 잠시 빌려줬습니다. 집에 갈 때쯤 신발을 돌려줘야 했는데, 아이가 신발을 가져가겠다고 말합니다. 안 된다고 하니 울기 시작합니다.


공감과 선택지, 벗어나기

이 순서를 기억합니다. 이 순서를 했다고 아이가 울지 않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울어야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반복하면 언젠간 울지 않고 받아들이는 날이 옵니다.


1. 공감

(운동화) 반짝이 나와서 진짜 예쁘지?! 신발이 맘에 쏙 드는구나! 신발이 정말 신기하네. 가져가고 싶지. 엄마도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맘에 든다.
(책) 정말 재미있네! 엄마도 이 책 가져가고 싶다.

(장난감) 너무 재미있었구나!!


2. 선택지와 카운트하며 기다려주기
하지만 이건 여기 학교 꺼야.(친구 거야). 집에 가져갈 수 없어. 집에 가서 네가 좋아하는 신발 신자.

엄마가 10을 셀 때까지 신고 있을 수 있어. 카운트 끝나면 그럼 스스로 벗자. 만약에 안 벗으면 엄마가 벗길게. 네가 선택할 수 있어! 네가 고를 수 있어!


대화 예시)

아이: 엄마, 이거 가져 가! 이거 내 거!

엄마: 이 신발 가지고 싶구나! 불빛이 나서 더 마음에 들었구나! 엄마도 정말 가지고 싶다. 하지만 이건 우리 것이 아니야. 집에 가져갈 수 없어. 대신 집에 비슷한 신발이 있는지 찾아보자. 빨리 집에 가서 확인해 보자.

아이: 싫어!

엄마: 엄마가 10번 세는 동안 신고 있을 수 있어~ 숫자 끝나면 혼자 벗고 가자~ 만약에 안 벗으면 엄마가 벗겨야 해. 네가 선택할 수 있어. 1, 2, 3, 4.... 8, 9, 10

아이가 벗으면 잘했어!!! 스스로 벗어서 기특해!! 너무 멋져!(칭찬을 많이 해줍니다).


아이는 울면서 벗을 수도 있고

울지 않고 벗을 수도 있고

아예 벗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숫자가 끝났다면 신발을 두고 그냥 아이를 안고 그 장소를 벗어납니다. 그리고 차 안에 가서 진정을 하거나 어디든 조용한 장소로 가서 기다려줍니다.

또는 주의 전환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대처 방법이 좋은 이유 4가지

1. 뇌 발달을 촉진해 줍니다.

아이의 뇌에서 전전두엽은 충동을 조절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역할을 합니다. 0~3세에는 이 부분이 거의 작동하지 않아서 "가지고 갈래!"를 막을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감 + 선택지 + 벗어나기를 반복하면?

실행 기능이 훨씬 빨리 발달합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이런 훈련을 받은 아이들은 전전두엽이 3배 더 빠르게 성장한다고 합니다! (Diamond, 2013, Developmental Cognitive Neuroscience)


2.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줍니다.

영유아가 울고 떼쓰는 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공감("와~ 진짜 예쁘네!")을 먼저 해주면 아이는 "엄마가 내 마음을 이해해 줘!"라는 안도감을 느끼며 그다음 선택지와 카운트다운으로 구체적인 끝을 보여주고, 아이 스스로 감정을 가라앉히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그럼 아이는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잘 배웁니다!


결과적으로 울음 시간이 70% 단축되고, 나중에는 울지도 않고 스스로 기다릴 수 있게 됩니다! (Gross, 2015, Handbook of Emotion Regulation)


3. "내가 할 수 있다!"자신감을 줍니다.

"안 돼!"만 들으면 아이는 통제감을 잃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어"라는 무력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지를 주면("벗을까? 말까?") 아이 머릿속에서 "내가 선택했어!"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새겨집니다. 이게 바로 자아 효능감입니다.


이 자신감은 장난감 공유뿐 아니라 평생 동안 모든 도전에서 아이를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Deci & Ryan, 1985, Intrinsic Motivation and Self-Determination in Human Behavior)


예를 들어, 엄마가 메뉴를 정해주는 게 아니라, "피자 먹을까? 파스타 먹을까?"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선택이 쌓여 큰 자신감이 됩니다.


4. 부모-자녀 사이 신뢰를 단단히 합니다.

단순히 "안 돼!" 하고 끌고 나가면 아이는 "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공감을 먼저 해주고("엄마도 갖고 싶어!"), 지키는 약속(카운트다운)을 보여주면 아이 마음속에 "엄마는 나를 이해하고 지켜줘!"라는 믿음이 생긴답니다.


이 안전한 애착은 아이가 세상 모든 사람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는 기반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양육을 받은 아이들은 신뢰감이 50% 더 높아져요! (Bowlby, 1969, Attachment and Loss)


우리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루하루 살아가며 무언가 배울 때 아이들은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엄마 손을 꼭 잡고 건너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엔 무섭지만, 엄마가 단단히 잡아주면 다음엔 혼자 건널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공감 + 선택지 + 카운트다운을 선택하세요.
이 잠깐의 시간 투자로
아이의 평생 뇌 발달, 감정 조절, 자신감, 신뢰감을
한 번에 키울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0~3세 영유아의 일반적인 발달 특성을 기반으로 한 양육 조언입니다.
지속적인 울음·공유 어려움이 있으면 소아정신과 또는 발달 클리닉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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