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터 하늘, 그리고 새로운 시작
New project.
2016년 겨울이 지난 어느 봄에.
사람이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같이 몰려오기 마련이다.
외국 경험이 없는 내가 처음으로 면접을 영어로 보던 날,
버벅 버벅 영어로 손님들과 처음 대화하던 날,
심한 난기류에 온몸이 녹초가 되어 비행기에서 내린 날.
모든 것들을 해내기 전에는 두려움이었던 존재들.
하지만 나를 다독이고, 내 안의 150을 내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을 때는
지나고 보면 다 괜찮은 도전이었다.
이쁘지도 않고, 뭔가 하나 내세울 게 없었던 내가 외항사 승무원이 되었다.
3년이 지난 시간 동안, 묵었던 이야기들,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해 나갈 조종사의 공부들까지. 많은 고민을 해서 내린 결정인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짧아지는 순간의 기억들,
미처 나누지 못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모국어로 간직하는 공간이 되어주겠지?
비행 학교와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나니.
이제 정말 첫 발을 내딛는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