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2016 - 7/26/2016
(봄을 넘어 한여름까지)
이유는 뚜렷했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감사에 집중하기
그렇게 100일이 쌓이면 무슨 일이 일어나나
궁금했거든-
준비는 꽤나 쉬웠다!!
한 페이지에 30줄이 있는 가벼운 스프링 노트 2권
결코 쉽지 않았다!!!
하루 30개의 압박
#8일째
전신타박상을 부른 사고로 응급실 행.
'이 상황에 어떻게 감사한단 말인가..?'
CT, X-ray 촬영 후 머리와 뼈엔 이상 없단 말에
안도와 감사가 밀려온다.
어느새 감사노트를 쓰고 있다.
#26일째
아파서 잠 못들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던 밤
'아...감사노트 버리고 싶다' ㅠㅠ
다행인지, 괴물인지
100일을 완주하고 싶다는 의지가 이긴다...
눈물 그렁거리며 적는다.
그렇게 100일 완주!!!
3,000개의 감사가 차곡차곡 쌓였다 :)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니 배시시 웃음이 난다.
출근길 차 안에서도,
해외출장 중 코피날거 같은 일정 후에도,
청첩장을 받는 모임에서도,
감사노트를 꺼냈더랬다.
3,000개의 감사엔 꽤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존재만으로 감사한 이들,
동료의 재발견,
참 고마운 택시기사 아저씨...
건강한 눈으로 언제라도 마음껏
하늘을 볼 수 있음이 감격스럽고,
내가 필요한 물건을 판매하시는 분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식욕과 소화력이 있는 것조차 감사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웃을 일이 많아지고,
어쩐지 충만한 느낌이 들면서
좀 너그러워진 것도 같다.
내 안에 어떤 힘이 생긴 것 같달까? :)
감사는 힘이 있다.
감사는 더 많은 감사를 낳는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