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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에 Sep 24. 2021

키스를 눈앞에 두고..


Classic이 좋아요.

미술도, 음악도, 패션도-



미술관에 가는 게 그리도 좋아요!

그래서 미술관에 가려고 여행을 떠나기도 해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

러시아 에르미타주 미술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



오래된 미술관에 가면
당대의 예술가가 살던 시대의 공기도
그 안에 흐르는 것 같아요.




루브르나 에르미타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엄 뿐 아니라

각 나라와 지역의 크고 작은 미술관과

당대의 예술가들이 살았던 곳을 찾아들면

발끝에서 머리꼭대기까지 행복감이 차올라요!


그 곳에 가면

오래전 세상을 떠난 예술가들이

그곳을 드나들기라도 하듯

그분들의 오라(aura)가 그 공간에 깃들어 있어요!


그래서 오래된 미술관에 가면

마치 당대의 예술가가 살던 시대의 공기도

그 안에 흐르는 것 같아요-

(이런 상상 저만 하나요?)



The Kiss
Gustav Klimt
클림트 <키스>




2년 전,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에서

드디어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The Kiss)’를

마주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을요!!!!!)



<The Kiss 키스>는 오스트리아 상징주의 작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1907-1908년 황금시기에 그린 그림이다.
이 시기는 클림트의 전성기로 도금하는 기법으로 다수의 그림을 남겼다.

예술가: 구스타프 클림트
크기: 1.8m x 1.8m
위치: Austrian Gallery Belvedere
소장: 벨베데레 상 궁전
재료: 유성페인트, Gold leaf
시대: 아르 누보, 근대 미술, 상징주의, 빈 분리파

The Kiss (Lovers), oil and gold leaf on canvas, 1907–1908
Österreichische Galerie Belvedere, Vienna, 180 cm × 180 cm

- 위키백과, Wikipedia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에서

마침내 클림트의 ‘키스'가 걸려있는 곳으로 갔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앞을 가득 메우고 있었어요!


저는 그림 가까이로 가지도 못하고

뒤에 서서 그림의 한 귀퉁이만 보고 있었죠.

인파에 그림이 가려져 시야에 들어오는 건

'키스'의 일부분 뿐이었어요.





이 아름다운 작품을 온전히 보고싶다…
잠시라도...

(마음속으로 생각했어요.)



고개를 크게 좌우로 저으며 시선을 옮겨보고,

까치발을 들어도 보고,

또 한참을 뒤로 가서 서보기도 했지만

‘키스(The Kiss)’의 일부분만 조각조각

눈에 들어올 뿐이었죠.


그 때 블랙 수트를 입은 키가 매우 큰

현지인 가드 아저씨가 나에게 눈빛을 보내셨어요.

그리곤 손가락으로 ‘키스’를 가리키며 말씀하셨어요.



지금이야!
너도 얼른 뛰어들어서
이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저사람들처럼 말이야~



흐엉...

멋쟁이!!!

오스트리아 아저씨 오빠, 고마웠어요!


Thank Yo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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