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좋아요.
당연한 말인가요? :)
왜냐하면요,
_엄마가 있으니까
_눕고 싶으면 언제든 누울 수 있으니까
_마사지 기계에 몸을 맡기고 책을 읽거나 상상의 세계로 떠날 수 있으니까
_냉장고에서 뭐든 맘대로 꺼내 먹을 수 있으니까
(먹을게 딱히 없는데도 자꾸만 열어보네요. 헤헤)
_옷장에서 옷을 죄다 꺼내서 패션쇼를 해도 되니까
_TV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곧장 쉐프가 되어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으니까
(또는 배달앱을 열거나!)
_그러다 갑자기 요가매트를 깔고 폼롤러를 꺼내서 필라테스를 해도 뭐랄 사람이 없으니까
_잠잠히 혼자 있고 싶을 땐 언제든 그저 내방에 들어가면 되니까
아 좋다, 우리집! :D
미국의 동화 작가 타샤 튜더(Tasha Tudor)는 집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집의 구조와 방의 배치가 좋다고 해서 좋은 집이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즐거운 추억이 쌓인 그런 집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집은 지금까지 살았던 집 중에서 '가장 좋은 집'입니다.
- 『즐거운 나의 집』 中
타샤 튜더 Tasha Tudor, 미국 동화 작가, 삽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