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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에 Oct 17. 2021

전화기에서 들려오 목소리가 여전히 설레는 일이기를...


가끔 친구들과 미래의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곤 해요.


어느 날 한 친구가 말했어요.


지금은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을 상상할 수 없잖아?
그런데 Elon Musk가 말하길, 몇 년 후면 스마트폰도 안쓰게 될거래.



(정확한 표현은 기억 안나지만 뭐 대충 이런 얘기였던거 같아요.)


내가 물었어요.

“어머! 그게 가능할까...??!

그럼... 음.. 우리 모두가 smart glass 같은 걸 쓰고 다니는 거야..?”


(상상이 안되요.)


우리 둘이 동시에 말해요.


“몇 개월 후면 2022년이네..?”

"우리 어릴 때 SF 영화 보면 2020년에는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한국에 자주 볼일(?) 보러 오고 그랬자너!”


“그러니까!

근데 또 지금 보면 세상이 막 그렇게 영화처럼 변하는거 같진 않지 않어?”

(세상이 천천히 변하길 바라는 나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근데 몇 년 전에 일본에 가니 이러이런게 있더라?”

“어머 진짜? 신기하다.. 처음 들어봐 그런거..”

“알고보면 이미 영화처럼 외계인이 우주선 타고 강원도에 볼일 보러 오고 있을지도 몰라..”


이런 대화를 나누곤 해요.



미래에는 아기의 눈동자와 피부색 등을 원하는 색으로 조합해서 미리 디자인(?)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기사도 보았어요.


기술의 발전이 많은 편리함을 주지마는 그럼에도 영원히 보존되길 바라는 것들이 있어요.

자연의 섭리 안에서 ‘자연스러움’이 지켜지기를...

생명의 탄생 앞에 여전히 기대감과 놀라움으로 기다릴 수 있기를...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기를...

카카오톡도 좋지만 눈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휴대폰 넘어 들려오는 목소리가 여전히 설레는 일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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