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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에 Oct 17. 2021

멜로가 체질


@김땡땡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인기가 많았던 그녀.

입학하자마자 상남자(처럼 보이지만 속은 여린) 동갑내기와 만나다,

어수룩한(것 같지만 여우인) 복학생 오빠와 만나다,

졸업 후 지적인(면이 있지만 세상 찌질한) 오빠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사내연애를 하다 끝이 안 좋아서 홀연히 뉴욕으로 떠난다.

그 곳에서 'significant other'를 만나 하와이에서 그림 같은 결혼식을 한다.

Happily ever after...!



@최땡땡


지겹도록 사내연애를 한다.

심지어 한 회사를 오래 다녀서 그녀의 엑스(ex, 구남친)는 지금 같은 회사에서 다른 동료와 사귀고 있다.

최근에는 거래처 직원과 썸을 타다가

“우리 무슨 사이야?” 물으니 그가 선을 긋더란다.

그렇게 그녀는 베트남 주재원으로 떠난다.



@정땡땡


소개팅, 미팅 하면 인기가 많은 그녀.

하지만 애프터를 받아도 감흥이 없다.

딱히 연애를 하지 않다가 테니스 동호회에서 그를 만난다.

결혼하려 하지만 남자 집에서 격렬하게 반대한다.

집안끼리 격이 맞지 않는다나.....!

그 남자는 우유부단하다.

충격과 상처에 휩싸인 채 그녀는 상하이 주재원으로 떠난다.

상하이의 테니스 동호회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난다.



@유땡땡


대학 입학하자마자 흥이 많은 오빠를 만나서 신나게 논다.

짧은 즐거움, 긴 괴로움에 그로부터 도망친다.

26살에 33살 '참한 오빠'를 만나 결혼한다.

그땐 우리가 “음... 나이 차이가 넘 많이 나는거 아니니..?” 했는데...;;;



@한땡땡


회사에서 '부장님'인 그녀는 6살 연하의 '대리님'과 썸을 탄다.

애인처럼 대하는 그 앞에서 세상 쿨한 그녀도 맘이 일렁인다.

DTR(Define The Relationship)을 하려하자 그가 도망친다.

'나쁜ㅅㄲ'

그는 지금 같은 회사 안에서 다른 여자 '사원'과 사귄다.

그러면서 부장님 한땡땡에게 “결혼은 누나랑 하고싶다.”고 말한다.

애써 다른 남자를 만나보지만... '대리님'에게 또 흔들리는 그녀!



@남땡땡


세상에 나를 이렇게 아끼고 잘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남자들과 몇 번의 이별을 겪은 후

‘다시 연애할 수 있을까?’ 낙심하던 중에

거짓말처럼 연애를 시작한다!



이런게 보통의 연애일까..?

우린 늘 멜로를 꿈꾸(었)는데...


#멜로하기좋은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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