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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에 Oct 27. 2021

왜 '알라딘'이냐고요?


누군가 물었어요.

인생영화가 뭐냐고.



#스무 살 5월


대학 캠퍼스는 축제를 즐기는 이들로 떠들썩했어요.

막 좋아지고 있던 J가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해요.

나를 피아노 옆에 세우더니 그가 피아노를 연주하네요.

심지어 노래도 부르면서요!


I can show you the world
Shining, shimmering, splendid
Tell me, princess, now when did you last let your heart decide?



(...오오오오오 ♡♡♡)


온도와 습도가 궁극의 밸런스를 이루는(것 같은)

상쾌함 터지는 저녁이었어요! :)




#몇 해 전 5월


알고 지내던 S가 스르르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도 그런걸까..?

주말이면 나에게 약속이 있냐고 물어요.


어느 날 그가 저녁을 먹쟤요.

내가 무척 좋아하는 한남동의 프렌치 레스토랑 Grand Amour(그랑 아무르)에서요! :D

평소보다 특별한 공기가 감도는 것 같아요.


그리곤 영화 <알라딘>을 보러 갔어요.

우리가 함께 본 첫 번째 영화였죠.


‘손 잡으려나..?’

(두.근.두.근.....)


옆눈으로 슬쩍슬쩍 그를 봐요.

음...

그는 고개를 내쪽이 아닌 반대편으로 기울이곤 앞만 보고 있네요.

손을 잡기는커녕...;;;


영화가 끝난 후, 그가 물어요.

“뭐 마실까?”


우린 가까운 바(bar)로 갔어요.


평소처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내가 화장실에 다녀왔어요.

자리로 돌아와서 앉자마자 그가 내 손을 잡더니.....

고백을 하는거에요!!!


마음이 일렁이는 밤이었어요! ♡♡♡

Every moment red letter~♪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요

Aladdin(알라딘)이에요!


https://youtu.be/eitDnP0_8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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