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물었어요.
인생영화가 뭐냐고.
대학 캠퍼스는 축제를 즐기는 이들로 떠들썩했어요.
막 좋아지고 있던 J가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해요.
나를 피아노 옆에 세우더니 그가 피아노를 연주하네요.
심지어 노래도 부르면서요!
I can show you the world
Shining, shimmering, splendid
Tell me, princess, now when did you last let your heart decide?
(...오오오오오 ♡♡♡)
온도와 습도가 궁극의 밸런스를 이루는(것 같은)
상쾌함 터지는 저녁이었어요! :)
알고 지내던 S가 스르르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도 그런걸까..?
주말이면 나에게 약속이 있냐고 물어요.
어느 날 그가 저녁을 먹쟤요.
내가 무척 좋아하는 한남동의 프렌치 레스토랑 Grand Amour(그랑 아무르)에서요! :D
평소보다 특별한 공기가 감도는 것 같아요.
그리곤 영화 <알라딘>을 보러 갔어요.
우리가 함께 본 첫 번째 영화였죠.
‘손 잡으려나..?’
(두.근.두.근.....)
옆눈으로 슬쩍슬쩍 그를 봐요.
음...
그는 고개를 내쪽이 아닌 반대편으로 기울이곤 앞만 보고 있네요.
손을 잡기는커녕...;;;
영화가 끝난 후, 그가 물어요.
“뭐 마실까?”
우린 가까운 바(bar)로 갔어요.
평소처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내가 화장실에 다녀왔어요.
자리로 돌아와서 앉자마자 그가 내 손을 잡더니.....
고백을 하는거에요!!!
마음이 일렁이는 밤이었어요! ♡♡♡
Every moment red letter~♪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요
Aladdin(알라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