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오늘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에 Apr 06. 2022

우리가 개 이름을 짓는 방법

너의 이름은 ‘챠콜’


챠콜~


베프가 자기 친구네 강아지가 엄청 똘똘하다면서 영상을 보여주네요.

영상에서 강아지를 “챠콜~” 하고 부르길래,


“설마 그 챠콜이야? 챠콜 그레이(charcoal grey) 할 때 그 챠콜??”

“어 맞어 ㅋㅋ”

(베프와 그녀의 친구, 그러니까 강아지 영상을 보내준 그녀는 둘 다 패션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이름 찰떡이네! 털 색깔이 딱 챠콜이네.”


너무나도 세련된 이름을 가진, 챠콜 덕분에 이 글을 썼지 모에용! 희희



@챠콜 (charcoal)

친구의 친구 강아지 챠콜.

챠콜은 색상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단어로 설명하면 챠콜=진회색.

네이버 사저


@계상이

어릴 때 우리집에 오게 된 진돗개에게 내가 붙여준 이름은 ‘계상이’였어요.

god의 윤계상을 좋아해서요. 좋아하는 그 이름을 자주자주 부르고 싶어서요.



@두온이

친구네 푸들 이름은 두온.

우리집에 ‘두’ 번째로 ‘온’ 가족이라는 뜻이래요. 친구가 직접 지은 이름인데 뜻도 좋고 발음도 좋네요.

핀터레스트


@해운이

친구 동생 커플이 셰퍼드를 키운다길래 “마당 있는 집에 사나봐?” 하고 물었어요. 그런데 아파트에서 셰퍼드를 키운다네요?!

부산에 사는 이 똑똑한 셰퍼드의 이름은 해운이.

해운대를 좋아해서 그렇게 지었대요. 희희

핀터레스트


@세미

구남친의 가족이 오랫동안 막내처럼 예뻐하며 함께 산 강아지 말티즈의 이름은 세미였어요.

그런 세미가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을 때 구남친의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졌어요. 세미를 여동생처럼 귀여워하던 구남친도 눈물을 그렁그렁하며 세미를 추모했어요.

핀터레스트


어느 날 내가 물었어요.

“근데, 왜 이름이 세미야? 무슨 의미가 있어?”

“여자라서!” 그가 답했어요.

쏘 심플!



@심바

“그냥, 사람들이 심바라고 많이 하길래.”

반려견에게 심바라고 이름 지어준 이유를 묻자 친구가 이렇게 답하네요.


“라이언킹에 나온 그 심바?”

“응, 박서준 강아지도 심바야.”

“아 ㅋㅋㅋ 귀욥다.”



@잔디

언니의 남친이 언니한테 너모너모 사랑스러운 귀여운 하얀 말티즈를 선물했어요.

“으아 쏘큩…!!!!!”

언니는 그 강아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잔디야~” 하고 불렀고, 우리도 언니를 따라서 ‘잔디’라고 불렀어요.

잔디는 그때 언니가 사귀고 있던 남친의 이름이에요. 하하

핀터레스트



강아지 좋아해요?

반려견 이름, 모예요?


사진 모두 핀터레스트



#강아지 이름 짓기

#너의 이름은

#강아지 이름이 뭐에요?

#특이한 강아지 이름

#귀여운 강아지 이름










매거진의 이전글 퇴사하기 좋은 날이네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