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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곰돌이 Apr 22. 2024

3월 독서기록

텍스트의 즐거움/롤랑 바르트

-문예이론서



신비평의 포문을 연 책으로, 프랑스 문예비평 중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적 개념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의 귄워를 독자에게 돌려줌으로써 능동적 글쓰기를 가능케 만든 롤랑 바르트 후기 문예이론의 백미가 담겨있다. 《사랑의 단상》처럼 문형으로 되어있어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아포리즘 형태라 무게감은 있다. 그외 수록된 《저자의 죽음》과 각종 인터뷰들도 즐겁게 읽힌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신형철

-영화 비평



 신형철 평론가의 문학 비평이 아닌 영화 산문이다. 분류상 비평이겠지만, 평론가 스스로 산문이라고 할 만큼 비평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형식의 영화 에세이라고 할 만하다. 문학 평론가의 입장에서 쓴 글들이라, 시의 꿈을 품은 문장과 문학직 접근이 흥미롭다. 설국열차 분석글과 한국 로맨스 영화 분석글이 흥미롭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브레히트

-해외 시집



브레히트 시선집으로, 처음 읽는 브레히트 시집이다. 그전에 인용되거나, 다른 시묶음 집에 수록된 시들로만 알게된 브레히트의 시를 집중해서 맛 볼 수 있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분서>가 가장 깊게 스며들었다.

 

 



내 무덤, 푸르고/최승자

-한국 시집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시인 중 한명인 최승자 시인의 시집을 읽었다. 사실 대표작인 《이 시대의 사랑》을 읽어볼까 했지만 한자로 되어 포기하고

《내 무덤, 푸르고》를 읽었다. 허무주의의 폐허에서 오물로 써진 시들이라, 90년대 시집스럽다고 생각들었다. 유하의 '키치'나 최영미의 '탈운동권'이 당시 시집 분위기의 알파였다면, 이 시집은 오물과 죽음으로 점철되어있다.





행복의 시학&제강의 꿈/김현

-문예 이론서



 김현 선생의 바슐라르 연구서인 《행복의 시학》을 읽었다. 문예이론적 성격의 시학서라기보다 과학철학서의 성격이 강하다. 바슐라르가 과학을 연구하면서 그 과정에서 상상력 연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긍정의 상상력을 행복의 시학이다. 수업 시간에 발제로 다룬 책이고, 중간고사 범위에 들어간 책이라 읽는데 부담감이 있었지만, 반대로 바슐라르 사상에 정면으로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비가 숨은 어린 나무/김용택

-한국 시집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시인의 가장 최근 시집을 읽었다. 동화적 상상력과 자연에 대한 신비감이 돋보인다. 단문으로 되어 읽기도 부담되지 않았다.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조현준

-철학 개론서



어둠에서 벗어나기/조르주 디디 위베르만

-문예 이론서

《사울의 아들》에 대한 영화 비평서로 매우 얇지만 난이도는 있다. 아도르노의 재현 불가능성과 리얼리즘적 재현 사이에 사울의 아들을 재현 윤리의 모범으로 제시한다. 영화를 보고 읽어서, 수업 시간에 해서 다행이지 상당한 고난이도 서적임은 분명하다.



투명사회/한병철

-문화 비평



유명 철학자 한병철씨의 사회, 문화 비평서로 피로사회와 유사하면서도 긍정성의 과잉을 주제로 글을 풀어낸다. 한병철 책 중 쉬운 편이라 피로사회 다음에 읽기를 추천한다.



너의 수만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박상수

-문학 비평

 박상수 비평가의 문학 비평서로, 소설 비평에 사회 문제(세월호-광화문 퇴진 촛불)을 곁들였다. 귀엽고, 발랄한 문체와 철학적 개념들(버틀러부터 마르크스까지)을 잘 녹였다. 애도 관련 비평문이 책 중 가장 손꼽을 만헌 비평글이다.



이별의 푸가/김진영

-한국 에세이



아침의 피아노에 이은 김진영 선생님의 두 번째 이별 일기로, 아포리즘에 가까운 아침의 피아노보다 산문에 가깝다. 대중적 철학자 중 가장 문학적 감수성이, 대중적 문학자 중 가장 철학적 통찰력이 높은 김진영 선생의 유고집이라 슬프고, 뼈저리게 우울하다.



젊은 작가상 2023 수상집/문학동네

-한국 소설



 학회에서 다룬 소설집이다. 성혜령 작가의 <버섯 농장>이 가장 인상 깊다. 신자유주의 시대, 미약한 복지 제도로 가정의 해체를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의 방식으로 그려낸다. 소설집 전체적으로 퀴어와 페미니즘 색체가 강했고, 우울이라는 키워드 내에 한정되어있는 점이 많이 아쉽다





세계경제와 제국주의/부하린

-사회과학서

https://brunch.co.kr/@minq17/142





팔레스타인의 저항/필립 마플릿

-사회과학서

https://brunch.co.kr/@minq17/138



댓글부대/장강명

-한국 소설

https://ws.or.kr/article/3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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