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보: 우리는 계속 쓸 것이고, 싸울 것이다.
우리는 계속 쓸 것이고, 싸울 것이다. 윤석열이 퇴진할 때까지
우리 시대에 정치적 말하기와 글쓰기는 대체로 방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방어다.
-조지 오웰
2024년 12월 3일, 역사에 또 하나의 치욕스러운 사건이 새겨졌습니다. 윤석열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다행히 시민들의 반발로 그 시도는 좌절되고 철회되었지만, 우리는 이 사태가 민주주의의 근본적 위기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 를 표합니다. 윤석열 정권은 이 사태를 통해 집권 이후 누적된 실정과 무책임함을 또 한 번 증명했습니다. 윤석열은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
청년을 벼랑 끝으로 몰아놓고, 계엄으로 '침묵'을 강요하다
윤석열 정권하에서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는 더욱 암담해졌습니다. 높은 취업난, 불안정한 노동 환경, 살인적인 대학 등록금과 주거비는 청년들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원칙과 상식"을 내세웠던 정권이지만, 그 결과는 어떠합니까? 청년들은 하루하루 버텨내는 데도 힘겨워하고 있고, 변화의 희망조차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윤석열은 이를 완화하는 정책은 커녕, 기업만을 위한 정책과 무기를 사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의 불안을 해결 하기는커녕, 이 정권은 계엄과 같은 극단적 폭압으로 국민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기회조차 빼앗으려 했습니다. 국민이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청년이 그의 미래를 요구할 권리를 군 화발로 짓밟으려 했던 이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청년들의 삶을 더 이상 내몰도록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청년 문제를 해결할 역량도, 의지도 없는 권력은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더 이상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
계엄령을 선포했던 이 정권이 청년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청년들이 당면한 현 실을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더 이상 기대할 것도, 믿을 것도 없습니다. 국민을 억 압하려는 권력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즉각 퇴진하십시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비평학회는 이제 침묵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글을 쓰는 창 작자로서, 시대의 진실을 비판하는 비평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같은 청년으로서 우 리는 더 이상 불의와 억압, 침묵 강요를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학은 배고픈 거지를 구 할지 못한다. 그러나 문학은 그 배고픈 거지가 있다는 것을 추문으로 만들고, 그래서 인간 을 억누르는 억압의 정체를 뚜렷하게 보여 준다.” 어느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우리를 억누르 는 윤석얼을 고발하고 행동하겠습니다. 학우 여러분도 함께 합시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제 대로 된 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우리의 미래를 빼앗으려는 권력에 저항합시다. 전선이탈 학 회원들도 윤석열 퇴진 집회에 참가합니다.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도심에서 함께 합시다!
2024년 12월 5일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비평학회 전선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