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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곰돌이 Dec 06. 2023

사유의 숲을 위한 고전 100권 읽기

 최근 인스타그램 속 책을 올리는 일명 '북스타그램'이 유행한다. 인플루언서들을 보면 책을 통해 드라마틱한 인생 변화를 겪었다고 자화자찬한다. 1년에 1권도 책을 읽지 않던 그들이  1년에 책을 100권, 200권 읽고 월급이 10배 올랐다고 말하는 식이다. 그러나 그들이 읽었다는 책들을 보면, 대다수가 책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가볍거나 혹은 가치 없는 불쏘시개들이 많다. 우울증 포르노, 자기 계발서, 독서법, 야매 심리학, 인간관계론 등 나무에게 미안한, 차마 책이라고 민망한 범자기계발서들을 읽는다. 그리고 독서의 목적이 자본주의라고 하는 썩은 우물 속 성공이다. 


 나도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독서양이 늘었으며, 특히 올해 무척 독서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나 목적은 자본주의 전복을 위한 위험한 독서다. 그러니 목적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도 사유의 숲이 미약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무엇보다 원저작을 읽지 않았다. 칸트의 <3대 비판서>나, 홉스봄의 <시대3부작>을 읽지 않으니 진정한 독서다운 독서를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전공도 아닌 철학에 목맬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나만의 고전 목록 100권을 정했다. 


내가 고전을 읽기로 다짐한 이유는  고전 100권을 읽는 목적인 인류의 지성사에 입문을 하며 사유의 숲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100권,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등 여러 고전 목록을 추리고, 그동안 읽어야지 했던 100권의 책들을 생각하며  나에게 맞으면서도 필요한 책들을 위주로 골랐다. 


1)서양 사상에 집중하되, 동양 사상도 소흘히 하지 않는다.

세인트 루이스 대학교 고전 100권은 서양 사상쪽에 치우쳐져있다. 그래서 중국과 인도 고전을 추가함으로써 균형있는 사유를 추구하고자 했다.


2)최대한 원자작을 읽으려고 한다,

물론, 성서나 장자, 도덕경, 길가메시 서사시처럼 1차 자료의 개념이 애매한 것들은 제외했지만, 최대한 원저작을 읽으려고 했다.


3)전공자 수준의 저작들은 제외했다.

칸트 전공자도 헤매는 3대 비판서나, 헤겔의 3대 저작도 제외했다. 대신 강의록이나 에세이를 추가했다. 


아마 대학 졸업하기 전까지 남은, 2년이 조금 더 남은 기간 동안 할 도전이다. 이 책들을 읽기 위해서 이에 버금가는 해설서들이 필요할 것 같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럼에도 사유의 숲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고전으로 돌아가 어려움과 맞서겠다.


서양 고대 고전20선

1.호메로스 《일리아드》

2.호메로스 《오디세이아》

3.아이킬로스 《아가멤논》

4.헤로도토스 《역사》

5.플라톤 《국가》

6.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7.플라톤 《향연》

8.길가메시 서사시

9.소크라테스 《오이디푸스 왕》

10.소크라테스 《안티고네》

11.아리스토텔레스 《시학》

12.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14.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소스 윤리학》

15.투키디데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16.플루타르코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7.리비우스 《로마건국사》

18.베르겔리우스 《아이네소스》

19.구약성서

20.신약성서


동양 15권

1.숫타니파타

2.우파니샤드

3.사마천 《사기열전》

4.공자 《논어》

5.맹자 《맹자》

6.주희 《대학》

7.자사 《중용》

8.《장자》

9.《도덕경》

10.당시선

11.반야심경

12.손빈 《손자병법》

13.아라비안 나이트

14.루쉰 《아Q정전》

15.주역


과학기술 5권

1.신기관 《베이컨》

2. 다윈《종의 기원》

3.토마스쿤 《페러다임》

4.칼 세이건 《코스모스》

5.제임스 글릭 《카오스》



서양중세 15권

1.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2.《롤랑의 노래 》

3.단테 《신곡-지옥》

4.데카르트 《방법서설》

5.파스칼 《팡세》

6.스피노자 《신학-정치학》

7.세익스피어 《리어왕》

8.세익스피어 《맥베스》

9.세익스피어 《오셀로》

10.세익스피어 《햄릿》

11.세르반테스 《돈키호테 》

12.마키아벨리 《군주론》

13.홉스 《리바이어던》

14.로크 《통치론》

15.샤를 마뉴 12기사


서양근대 사상

1.칸트《계몽이란 무엇인가》

2.헤겔 《역사철학강의》

3.헤겔 《법철학강요》

4.존 스튜어트 밀《자유론》

5.흄 《인간본성론》

6.키에르 케고르《죽음에 이르는 병》

7.쇼펜하우어《도덕 기초에 관하여》

8.마르크스 《경제철학 수고》

9.칸트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10.베르그송 《물질과 기억》

11.니체 《선악의저편》

12.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3.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

14.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입문》

15.하이데거 《숲길》

16.칼 융 《레드 북》

17.레닌 《제국주의론》

18.하버마스 《의사소통행위이론》

19.칼 포퍼 《열라사회와 그적들》

20. 아도르노 호르크 하이머 《계몽의 변증법》

21.아도르노 《미니마 모랄리아 》

22. 버틀러 《젠더 트러블》

23. 푸코 《감시와 처벌》

24. 바디우 《철학을 위한 선언》

25. 호네트 《인정투쟁》


서양근대문학 20

1.사드 《소돔의 120일》

2.괴테 《파우스트 1,2부》

3.횔더린 《휘페리온》

4.실러 《군도》

5.노발리스 《푸른꽃》

6.보들레르 《악의꽃》

7.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8.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9.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10.도스토옙스키 《죄와벌》

11.도스토옙스키 《부활》

12.안톤 체호프 《갈매기》

13.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14.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

15.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16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스완네 집으로》

17.T/S엘리엇 《황무지》

18.랭보 《지옥에서 보낸 한철》

19.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20.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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