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도기 Jan 28. 2021

주식을 시작하고

CRISPR 유전자 가위

2019년 애기 새내기 주연이와 함께 생활 속의 생명과학이라는 교양을 함께 들었다. 고학번이 될 때까지 이과 수업을 피하다시피 했지만 졸업을 위해 마지막 한계점에 다다랐다. 안타깝게도 주연이와 같은 팀이 되어 프로젝트를 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1학년들을 대거 팀원으로 맞아 머리끄덩이를 붙잡고 끌어야 될 판이 되었다.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자료부터 발표까지 고학번으로써의 책임을 다했다.


당시 우리가 선택한 주제는 CRISPR 유전자 가위라는 기술이었다. 수업에서 크게 다루어지진 않았지만 영화 '가타카'를 인상 깊게 봤어서 유전자에 관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자료 리서치를 할수록 그 기술과 발현될 수 있는 이론의 가능성에 대해 신뢰가 가기 시작했다.


자세한 이론을 설명하기엔 스스로 지식의 얕다는 것을 알기에 서술하진 못하지만 당시 대학 간의 특허 전쟁을 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연구가 불이 붙었다는 것을 들었다. 더욱 기술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해외 시장 속에서 크리스퍼가 상장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발표를 할 당시 19년 5월 크리스퍼는 불과 30불에 불과했고 현재 살짝 하락했지만 160불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노벨상도 받고 윤리적인 문제도 맞닥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 만에 5 이상 상승했다.


생활 속에 답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밀리의 서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양한 매거진을 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관심사에 맞춰 여행과 인테리어 메거진 위주로 보았다. 이젠 사이언스부터 캐피털까지 더 시야를 넓혔다. 기회는 숨겨저 있는  아니고 일상 속에서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우리한테 눈치를 주지만 알아차리지 못할 . 주위에 있는 것들을 다시 돌아보며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많은 취미를 가진 것의 장점을 살릴 때가 되었다. 고급 퍼즐은 뿌려졌고 이제 집중해서 맞추기만 하면 된다.


P.S

식을 시작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같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더 샤프하게 보게 되었다  매일 아침 네이버나 다음 뉴스를 보는 것 이상으로 분 단위 기사에 예민하게 관찰한다. 경영진의 말 한마디에 가장 적나라하게 결과를 도출하는 곳이 바로 주식이다. 이제야 세상 속에 영입됐음을 느낀다.  



매거진의 이전글 넌 더 이상 학생이 아니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