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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민승 Dec 20. 2020

일상에서 얻는 디자인 영감

2020년을 돌아보며 

우리 모두는 올해를 매우 특별했던 한 해로 기억할 것이다.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평소처럼 많은 곳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틈틈이 기록해놓았던, 한 해 동안 일상에서 얻은 디자인 영감이 될만한 사진들을 공유해 본다. 




발로 여는 문. 

코로나 이전에도 여러 사람의 손이 거쳐갔을 공공장소의 손잡이가 찝찝하긴 했었지만, 이제는 손잡이를 잡는다는 것 자체가 찝찝함을 넘어 그 자체로도 위험할 수 있는 행위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회사 화장실 문의 발로 문을 열 수 있는 장치가 눈에 띄었다. 발로 조작하게 열게 되면 힘 조절이 어려워 쾅하고 열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어찌 되었던 손을 쓰지 않아도 되니 요즘 시기와 잘 맞는 제품이다. 물론 양손에 무언가 짐을 가득 들었을 때도 유용할 것이다. 개선의 여지도 보이고, 앞으로의 상품, 시장성이 더 확장될 것도 보인다.



잡지에 나온 다용도 마스크 광고. 광고를 보자마자 바이러 스덕에 없었던 시장이 생긴 느낌이 들었다. 물론 천 마스크는 효과가 없을 테지만..



놀러 갔던 WeWork에서 발견한 거리 두기 홍보 쿠션. 소파에 직접 올려 놈으로서 그 자체로도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장치가 되었다. 포스터 등 다른 방법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 




레스토랑의 실내 영업이 중지되고 야외 영업만 허용되자 가게 앞을 꽤나 견고한 형태로 야외 부스를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러면 야외 영업만 하라고 한 취지가 퇴색될 텐데...



굉장히 미국스러운 마스크 착용 권장 포스터



맥도널드 계산대를 전부 아크릴로 막아 놓았다. 역시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바이러스가 종식되면 나중에 엄청난 쓰레기가 되겠네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팬다믹에서 그런 걱정은 사치스럽기조차 하다. 



급 화재 전환, 슈퍼마켓에서 터키를 판매하는 모습. 보통 고기를 살 때는 얼마나 신선한지, 혹은 지방과 뼈의 비율이 어떤지 보고 고르기 마련이기에 고기가 잘 보이게 진열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래저래 맛이 없는 터키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인지 아예 밀봉한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물론 워낙 덩치가 크니 이동, 보관도 이렇게 하는 것이 더 편하긴 할 테지. 



전형적인 미국 우유 패키지. 한국의 우유는 신선함, 깨끗함을 강조하는 방향성이라, 패키지 디자인할 때 흰색, 초록색 등 맑고 투명한 색을 많이 사용하지만, 미국 우유는 그 반대의 디자인 방향성을 가졌다. 



슈퍼마켓에서 발견한 야채 매대. 마치 농장에서 갓 따온 느낌을 준다. 


더 많은 사진은 일상 UX 페이지에..

https://www.facebook.com/dailyux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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