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샤 Oct 15. 2024

최근, 이런 변화가 생겼어요

<30일간의 글쓰기 여정> DAY 12 변화

DAY 12 변화_최근 나에게 생긴 변화에 대해 써보세요.


#아침에 일어나 글을 쓴다

<조금씩 매일 꾸준히 하루 1%의 기적> 책을 읽고 미라클 모닝을 시작한 지 2주가 넘었다. 전부터 매해 신년 다짐으로 아침 6시에 일어나기를 실천했다. 하지만 작심삼일의 아이콘, 역시 실패했다. 원인을 분석하기조차 귀찮았다. 그 시간에 잠을 조금이라도 더 자길 원했다.


자기 계발 서적을 읽어보면, 자기 삶에서 원하는 바를 성취한 사람들은 아침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런 분들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나에게는 없었다. <조금씩 매일 꾸준히 하루 1%의 기적>의 저자분들은 저마다의 성취를 위해 아침 시간을 조각했다. 내면의 동력으로 일어난 분들과 달리 나는 환경의 힘을 빌리고자 했다.


그렇게 미라클 모닝 인증을 시작했다. 억지로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나를 밀어 넣어 억지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브런치스토리 팝업 스토어에 방문했을 때 30일간 글쓰기 글감도 만났다. 미라클모닝과 글감이 합쳐져 지금의 글이 태어났다. 완전 럭키비키잖아.


#과거를 재정립한다

<퓨쳐 셀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과거 경험을 재해석, 재구성하여 나에게 유익화 하라'라는 부분이었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현재의 나에게 이롭게 작용하는 방향으로 가공한다는 의미다.


내밀한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내 들춰본다. 글을 쓰다 보니, 지금의 나를 만든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행간 사이에 스며들고 글자 위에 묻어났다. 가난한 시절, 불완전하고 불안전하게 느꼈던 가족, 허기진 마음을 달래기 위한 음식, 인력과 척력의 기준이 무너진 인간관계. 그런 비밀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가공되어 글로 정리된다.


어린 마음에 세상 모든 것에 싫증을 느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우리 집은 왜 이 모양이야. 나는 또 왜 그러는 거야. 아휴, 인생 고달프다. 자기 연민에 빠져 짠내 나는 어린 시절을 놓지 못했다. 징징대는 과거의 나로 머물기 싫었다.


그래서 비밀을 꺼내 과거를 재조립하기로 했다. 과거의 상황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 조명하고, 의미를 찾아갔다. 지금의 나에게 유익하게 작용하도록 가공했다. 


비밀을 꺼내는 건 두렵다. 글을 발행하면 나는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그럼에도 과거를 건져 올려 가공하고 글로 발행하는 건 멈출 수 없다. 그렇게 만들어진 글이 지금의 나를 조금이나마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미약하게나마, 간신히, 더 나은 사람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커리어보단 경력입니디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