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좋은 교사의 3가지 조건

좋은 교사란 무엇인가│민샤의 교육철학 세우기

by 민샤

10. 좋은 교사의 세 가지 조건

교대와 사범대를 구별도 하지 못했던 제가 덜컥 교사가 되었습니다.



조회시간이 다가올 때마다 교실에 들어가기 두려웠습니다. 아이들 앞에 서서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용기를 내서 꺼낸 말은 요란한 깡통 소리처럼 느꼈습니다.



「질문으로 성장하기」란, 저의 깡통을 채우는 일입니다. 교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정표를 세우는 과정입니다. 50가지 질문으로 교육철학 세우기를 목표로 합니다.






10. "좋은 교사란 무엇인가?"


'좋다'라는 건 주관성이 명확하다.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운동, 좋아하는 사람 등 저마다 생각하는 좋음이 있다. 그렇기에 좋은 교사를 어떻게 정의하냐도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는 세 가지가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교과 전문성이다. 교사는 수업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는 한 명의 교사가 여러 과목을 담당하여 수업을 하지만,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사마다 담당 교과가 있다. 아무리 다른 분야에 강점이 있어도 교과 전문성이 갖춰져 있지 않은 교사는 학생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없다. 앙금이 없는 단팥빵은 있을 수 없는 것처럼 교과 전문성이 없는 교사는 있을 수 없다.



다만, 수업이 서투를 수는 있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노련한 교사와 서툰 교사의 차이는 존재한다. 그렇기에 교사는 수업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교수학습 이론에 대한 이해가 출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교사는 교과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은 무엇일지 고민하여 수업을 구상해야 한다.






둘째는 학생에 대한 애정이다. 애정은 관심, 용서, 측은함, 친절함, 응원하는 마음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따스함을 받으며 자란 사람은 따스함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나는 더 다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상대방이 어디가 불편한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상대방이 실수를 해도 넉넉한 마음으로 용서하는 사람이 넘쳐나길 바란다.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을 도와 한 명의 시민으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학생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앞으로 사회에서 만날 사람들이 달라진다. 친절함과 상냥함을 받고 자란 학생들은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교사의 눈빛과 말투는 학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교육적 흐름에 대한 관심이다. 교육에서의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교육의 변화를 감지하고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의미한다.



충주시 유튜브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태 주무관, 일명 충주맨은 지방공무원으로서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지역 홍보에 큰 바람을 일으켰다. 충주맨의 등장으로 다른 시도, 공공 기관에서 각자의 기관을 홍보하기 위해 공무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



교사도 SNS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변화하는 사회 모습에 따라 교육도 변화될 수밖에 없다. 어디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교육적 흐름의 관심을 두어야 한다. 빠른 변화에 때로는 불편하거나 염증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 사회에 적응해야 할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한 발이라도 먼저 내디딜 필요가 있다.






저마다 생각하는 좋은 교사의 기준이 다르다. 무엇을 강조하느냐,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좋음의 기준이 결정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란 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학생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며 교육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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