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글쓰기 방법

글쓰기 연습의 시작

by 민쌤

나만의 글쓰기 방법

_글쓰기 연습의 시작



처음 글을 쓸 때는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써 내려가곤 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고, 그 위에 감정을 덧붙이며 일기처럼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고, 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이나 메모해 두었던 좋은 문구들을 활용하여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주제를 정해 글을 쓰는 일이 아직은 쉽지 않기에, 지금은 그 방법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연습법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감을 찾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올리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글감을 찾고, 생각에 생각을 더하다 보면 간신히 하나의 주제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떠오르는 글감이 너무 많아서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고 하시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주제가 끊임없이 생겨나는지 부럽기만 합니다.


저는 그런 재주가 부족하기에 조금 더 쉬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미 잘 다듬어진 글이나 문장을 요약하거나, 제 방식대로 풀어보는 연습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글감이 생겨나기도 하고, 제 생각을 조금씩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글이 서툴고 힘이 부족하지만, 이 또한 저에게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방식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쉽게 포기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한두 번 해보고 결과가 없다고 그만두기엔, 어떤 것이든 자기 것으로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약간의 귀찮음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면,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글을 조금 더 편하게 풀어내는 자신만의 방식도 생겨납니다.


그리고 어떤 방식이 나와 맞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는, ‘나는 이런 부분이 부족하구나’, ‘이런 스타일은 내게 맞지 않구나’ 하며 가볍게 받아들이고 내려놓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제가 쓰는 이 글쓰기 방법이 누군가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혼자 고민하며 글을 쓰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어보셨을 테니까요. 저 역시 오늘도 그런 예비 작가분들을 떠올리며, 조심스레 글을 써 내려갑니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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