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실패는 포기가 아니다

나는 이 삶이 처음이다

by 민쌤

실패는 포기가 아니다

_나는 이 삶이 처음이다


우리는 흔히 실패와 포기를 같은 의미로 착각한다. 그러나 두 단어는 전혀 다르다. 실패(失敗)란 “일이 뜻한 대로 되지 않거나 잘못됨”을 뜻한다. 반면 포기(抛棄)란 “어떤 일을 그만두거나 바라던 것을 버림”을 의미한다. 실패는 단순히 과정 속에서 맞닥뜨리는 결과일 뿐이지만, 포기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결단이다. 그래서 실패했다고 해서 곧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어떤 때는 상처가 깊어 마음이 무너졌고, 또 어떤 때는 실패가 연이어 찾아와 우울증의 긴 터널을 지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니, 실패는 나를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단단하게 만들었다. 실패라는 경험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웠고, 더 현명하게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얻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습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 실패는 나를 공격하는 적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스승이라는 것이다. 토마스 에디슨은 전구 발명에 수천 번의 시도를 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단지 되지 않는 방법을 수천 가지 찾아냈을 뿐이다.” 실패를 연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태도가 결국 다음 성공의 열쇠가 된다.


나는 똑똑하거나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 삶을 처음 살아보는 사람들이다. 인생에는 답안지가 없고, 내비게이션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실패한다. 그러나 그 반복이 바로 삶을 빚어내는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용기다.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면 우리는 금세 낙오자가 되었다고 스스로를 단정 지어버린다. 하지만 실패는 끝이 아니다. 그것은 잠시 멈춤일 뿐이며, 새로운 길을 찾으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실패 앞에서 상처받지 않는다. 실패는 여전히 아프지만, 그 아픔을 견디는 힘이 나를 조금씩 더 단단하게 한다. 오히려 실패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그래서 나는 실패를 통해 성공을 공부한다.


삶에서 실패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포기는 오직 나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다. 실패를 이유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여전히 가능성과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다. 실패를 반복하며 배우고, 다시 일어서며 걸어가는 그 길 자체가 인생의 가장 값진 과정일 것이다.


끝으로,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혹시 지금 실패의 무게에 눌려 주저앉아 있다면, 그것이 결말이 아님을 기억하길 바란다. 실패는 우리를 더 깊게 이해하게 하고, 다시 도전하게 만드는 힘이다.



“넘어지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삶이다.”

_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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