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는 힘에 대하여
_다시 일어나는 힘에 대하여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무너지는 순간을 마주한다. 나 역시 삶의 여러 모퉁이에서 비슷한 감정을 겪어왔다. 아이를 키우며, 또 학원에서 젊은 친구들이 숨죽여 힘든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늘 같은 생각을 한다. ‘누군가 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말이 내가 되기를 은근히 바랐고, 언젠가 그 바람을 실천할 수 있기를 마음속 깊이 간직해 왔다.
만약 언젠가 내가 연사로 초청되는 날이 온다면, 나는 주저 없이 ‘다시 일어나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것은 거창한 성공의 이야기가 아니다. 화려한 경력이나 특별한 재능에서 비롯된 용기의 이야기도 아니다. 오히려 매일의 작은 삶 속에서, 수많은 실패와 작은 좌절들을 매만지며 다시 걷기 위해 신발끈을 조여 매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순간들을 지나온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흔히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쉽게 건넨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어떻게 다시 일어설 것인가, 그리고 무너진 뒤에도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이다. 삶은 누구에게도 친절하지 않으며, 어느 날은 이유 없이 벼락처럼 시련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다시 일어나려는 마음, 비틀거리더라도 한 걸음만 더 가보자는 마음이 우리를 끝내 살게 한다.
나는 강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싶다.
“괜찮다.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
“딛고 일어서는 당신의 모습이 이미 용기다.”
“지금 힘든 그 자리에서도, 당신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젊은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건네고 싶다. 세상은 그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말하면서도, 동시에 거대한 두려움을 함께 안긴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들에게 말해줘야 한다. 넘어져도 괜찮다고,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기만 하면 된다고. 그 말이 바로 그들의 삶을 지탱할 작은 부목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내가 연단에 서는 이유는 충분하다.
나는 언젠가 나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강연장을 나서며 마음 한구석이 조금은 가벼워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주 작은 속삭임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
“그래, 나도 다시 해볼 수 있겠다.”
그 한 문장만 심어줄 수 있다면, 나는 그날의 강연을 성공이라고 부르고 싶다.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하다. 우리는 넘어지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다시 일어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다시 일어남’을 돕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내가 앞으로도 꾸준히 걷고 싶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