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Self Re-branding(Tirrilee)
본 글의 주제는 리브랜딩이다. 민썸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회사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기획/브랜딩/디자인 쪽으로 도움 되는 것들은 기술할 예정이다.
2020년 6월, 현재 운영 중인 회사 '티릴리'에게는 변화가 필요했다.
상황도 많이 변했고,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변화하고 있었다. 사람에게도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있듯이, 우리도 우리 회사만의 아이덴티티를 수립하고 브랜드가치를 높여주는것이 필수적인 일이 되었다.
그렇게 쌓인 브랜드가치는 다른 회사들과의 차별점이 될 것이다.
그래서 변화의 첫 걸음으로는 바로 ‘리브랜딩’ 이었다.
의미부터 로고, 회사의 방향성, 비전까지 회사는 새롭게 태어날 준비가 되었다.
지금부터 티릴리의 리브랜딩 과정을 함께 알아보자.
먼저 의미, 상징을 부여했다.
'티릴리' 라는 단어가 희귀한 고유명사인 것은 좋지만 그 내재된 의미를 많이 물어보곤 했다.
그 의미부터 다시 잡고 새롭게 태어난다.
먼저 기본적으로 tirrili 이라는 뜻은 종달새의 지저귀는 소리라는 '짹짹'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우리는 -ee라는 접미사를 붙여 능동의 의미를 더했다.
그렇게 완성된 Tirrilee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게 되었다.
날아오르는 새처럼, '봄을 알리는 종달새 소리와 같이 IT 업계에 새로움과 시작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된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더 나아가 날개의 의미를 부여해 함께 날아오르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Symbol이 완성된 이후에, 앞으로의 브랜딩을 어떻게 해 나갈지, 어떤 어원과 근원을 두고 스토리를 풀어나갈지 고민하였다.
현재 우리 회사의 팀 우선가치는 ① 프로의식 ② 효율중심 ③ 함께성장 의 근원을 두고 있다.
여기서 ‘프로의식’ 은 -> 신뢰성으로 ‘효율중심’은 -> 간결함 으로 ‘함께성장’은 -> 체계적인 으로 풀어냈다.
이 새롭게 변형된 3가지 원칙을 통해 티릴리의 브랜드 디자인 원칙을 세웠다.
이제 이 원칙을 기준으로 가장 어렵고 끝이 없는 회사 로고 작업을 진행할 차례다.
리브랜딩에 있어서 색을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기존 브랜딩인 블루 컬러감을 유지하되, 좀 더 산뜻하고 청아한 느낌의 색으로 바꾸고 싶었다.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으며 거기에 약간의 신뢰감이 묻어날 수 있는 색감. 그렇게 다양한 블루계열의 컬러들 속에서 티릴리만의 브랜드 컬러가 탄생했다.
이제 로고 디자인을 만들 차례다.
로고 디자인은 이전에는 둥글둘글한 느낌의 디자인이었다면 새로 바뀔 로고는 시원시원한 느낌,
그러면서도 신뢰성 있을 줄 수 있고, 조금 더 강해보이는 그런 이미지를 갖기를 원했다.
또한 여기에 더해 날아가는 새의 느낌을 찾았고 가장 맞는 Symbol은 ‘날개’ 로 정했다.
다양한 로고들을 만들어보고 또 수정하면서 점차 모습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T에 날개 모양으로 만들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을 주었다.
최종으로 완성된 로고는 다음과 같다.
이제 로고 디자인을 실제 상품에 적용해보았다.
다행이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친김에 에코백을 만들어서 나눠주고 싶었다.
내친김에 더 많은 티릴리 굿즈를 만들어보았다.
명함부터, 사원증, 팜플렛, 쇼핑백, 봉투까지, 블루+화이트 조합은 비교적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여유가 생기게 되면 실제로 만들어서 이벤트를 통해 나누어 주어야겠다.
이렇게 티릴리 리브랜딩 1차는 마무리되었다.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것은 정말이고 재밌으면서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다음 리브랜딩으로는 티릴리 웹디자인의 과정을 설명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