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사업 도전기 EP 02
사실 있는 단어인지는 모르지만 적합한 단어가 떠오르지는 않아 그냥 즉석에서 사용해본 단어이다.
뜻을 풀어쓰자면 한번에 인테리어를 다 하지 않고 절반만(조금씩) 진행 했다. 이러한 뜻으로 사용했다.
명확한 예산계획을 갖고 진행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보수적으로 움직여서 인테리어 비용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인테리어도 제대로 하면 돈이 꽤 많이 들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급한 부분부터 개선해나가야 했다.
우선 넓고 큰 공간이지만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아보였다.
1. 벽 시트지 교체 (큰방, 작은방1, 작은방2)
2. 가벽설치 (파티션 or 칸막이 구매)
3. 바닥공사
4. 천장공사
5. 조명 등 기타
6. 가구
7. 화장실...개선?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진행했었다. (돌이켜보니)
인테리어 자체로서의 조건은 2가지를 고려했다.
1. 입주할 때 바로진행해야 하는가? (Now or Later)
즉, 타이밍(Timing)이다. 좀 더 풀어쓰자면 가구 등 공간배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해야하는가(now) 배치가 들어온 뒤에 진행해도 되는가(Later)
2. 대체제가 없는가? (Unique or Substitute)
이를 대체할 수단(Substitute) 이 존재하는가? 하니면 존재하지 않는가?
그래프로 대략 나타내보면 다음과 같다.
그래서 1순위는 벽면(시트지교체), 천장공사
2순위로는 가벽설치 / 바닥공사 / 3순위는 조명,가구 / 4순위는 파티션 설치 정도가 되겠다.
자 그럼 우선순위가 결정됐으니 바로 진행해볼까...
인테리어의 우선순위 요소는 결국 내부변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외부변수도 고려야 한다. 즉, 사업적인 요소들
그 두가지도 역시 기준을 잡고 요소(Factor)들로 나타내볼 수 있겠다.
결국 1. 얼마나 이 공간에 오래있을 것인가 / 2. 인테리어 비용은 충분히 감당 가능한가?
추가적인 요소 한개를 더 고려하자면 '누가 이 공간에 올 것인가(타겟고객)' 겠지만 당시에는 직원분들이 이용하는 것이라서 크게 고려하는 요소로 두지는 않았다. 공간사업을 할 때는 반드시 고려할 요소가 되겠다.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이 공간에 오래있을 것이 아니고 예산관리를 해야했기 때문에
1순위 중에서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하자면 벽면공사가 더 우선순위가 높았다.
(분위기를 더 많이 전환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천장공사까지 하면 예산초과였고 공간에 오래 있을 생각은 아니고 2년 내외로로 있을 생각이였다.
결론적으로 먼저 작업한 것들은
1. 시트지(벽면) - 그 중에서도 큰 룸
당장 처음에 할 인테리어는 위 사항이 유일했다.
나머지는 포기하거나 2~4순위의 것들은 천천히 해결할 수 있을거라 믿으며..
인테리어 공사하시는 분께서 제시하신 컬러들이다.
좀 더 활기찬 느낌을 받고 싶기에 제일 오른쪽 위인 아이보리색으로 결정했다.
시트지 교체 작업은 할 때 한번에 했어야 하는데 우선 큰 공간부터 진행 했다.
대략적인 비용은 300만원 내외로 들었다. 확실히 이런 작업은 정교한 전문가분들이 하는게 좋은 것 같다.
꼼꼼히 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셀프 인테리어 등은 사업자들이 취할 행동은 아닌 것 같다.
대략 3일이 지난 후에, 1차 세미 인테리어 작업이 완성되었다.
저때 할 때 블라인드도 같이 했어야 했다. (지금보니 너무 잘보이네..)
이렇게 EP02 - 세미인테리어 Semi Interior 이야기는 마무리 되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민썸의 2022년~2023년 공간사업 스토리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이번 #공간사업도전기 글에서는 빈 유휴 공간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활용했는지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
즉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그대로 담을 예정입니다. 또한 이 글이 발행되는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도 공간사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