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슬픈 걸까, 우울한 걸까? 자존심이랑 자존감은 어떻게 다른 거지? 점점 복잡해지고 헷갈리는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면?
하지현 교수가 쓴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는 내 마음속의 다양한 감정들을 돌보고 관계를 키우는 감정 연습서다. 우울, 불안, 분노, 행복, 죄책감, 용기, 질투... 이유 없이 우울하고 짜증 나고 불안하고, 지금 내 마음속에 일고 있는 이상한 감정의 실체는 뭘까? 점점 복잡해지고 헷갈리는 감정 변화에 십 대의 사춘기 청소년들은 당황스럽다. 이런 복잡한 마음에 하지현 교수는 "괜찮아. 그런 마음이 생길 수 있어. 아주 정상인데?"라고 말해 준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비슷한 다른 감정들과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고자신을 더 잘 알아가도록 돕는다.
저자 하지현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자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이다. 병원과 학교에서 상담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고, 2008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10대의 휴대폰 중독증과 관련된 감정적 중요성을 처음으로 연구, 미국정신의학학회에 발표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저서로는 <청소년을 위한 정신 의학 에세이> <지금은 독립하는 중입니다> <불안 위에서 서핑하기>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는 사춘기가 되어 분화하고 요동치는 감정 변화에 낯설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심리와 자기 돌봄을 돕는 책이다. 혼자 느끼는 감정과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지각하고 인지하는 것의 중요성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여러 감정의 미세한 차이를 알게 한다.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남의 감정도 포용할 수 있고, 타인과의 관계도 섬세하고 풍성해진다. 저자는 다양한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청소년기를 지나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야기 속에현장감 있는 만화를 곁들여 읽는재미와 가독성을 높인것도 장점이다.
이 책은십 대의 청소년들이다양한 감정 메뉴를 펼쳐보고 자신을 더 잘 알아가도록 돕는 감정 이해서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혼자만의 감정에 머무를 수 없다. 내 감정이 가정과 학교, 사회적관계로 확장되고 영향을 미친다. 행복, 용기와 같은 감정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우울, 불안, 분노, 죄책감, 질투와 같은 감정은 부정적인 관계를 만든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사춘기청소년들의 감정능력을키워주는감정 지침서라고 할수 있다. 감정변화에 힘든 십 대의 사춘기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에게 공감과 이해의 도서로 함께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