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민, 《십 대, 인권의 중심이 되다!》, 팜파스, 2020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은 유통기한이 지나서 폐기해야 하는 도시락이나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는 해요. 대부분 점주에게 미리 이야기를 하고 먹죠. “사장님. 혹시 유통기한 지난 음식은 제가 먹어도 될까요?” 이런 식으로요. 물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어차피 폐기할 음식인데’하는 마음에서 점주에게 물어보지 않고 먹는 경우도 더러 있어요.
점주들의 카페에 올라온 글은 이렇게 아르바이트생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저장해 두었다가 임금 체불로 신고를 하면 횡령으로 맞고소를 하라는 것이에요." (p.159-160)
SNS는 인원수에 제한 없이, 동시에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대화의 확장성 또한 상당하죠. 이러한 확장성은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요. 예컨대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생각해 볼까요? 만일 온라인이 없다면 거리에 나가 시민 한 명 한 명을 만나 모금해야 해요.(...)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듯이 SNS가 지닌 단점 역시 상당하답니다. 우리가 SNS에 과도하게 의지해 소통하는 것과 상당한 관련이 있어요. SNS에서 소외된다는 것은 곧 대인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이죠.(p.20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