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해냄출판사, 2022
문학이 어떤 생각을 일깨울 수 있다면 필요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문학은 끝나는 것입니다. 문학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과 감수성을 일깨울 때 그 일깨움 안에 문학의 의미는 존재합니다.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 해도, 문학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삶의 증언입니다. 문학의 의의가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에서일 것입니다.” - 가오싱젠의 『창작에 대하여』(돌베개, 2020, 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