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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돌의 책 글 여행 Feb 26. 2024

온라인 글쓰기의 힘, '쓰고 싶은 마음'이 먼저다

오수민, <아이들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초록비책공방, 2023



글을 써보기도 전에 두려움을 안 아이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들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의 저자 오수민 선생님은 '세 줄 쓰기, 손 글씨, 맞춤법보다 '쓰고 싶은 마음이 먼저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마음을 담아, 글쓰기 지도 방법이 고민인 교사나 학부모들에게 두려움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초등 온라인 글쓰기 비법을 전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쓰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쓰고 싶은 마음을 회복시켜 주었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최초의 초등 온라인 글쓰기 수업 체험서를 썼다.




오수민 선생님은 숙명여대 이학박사다. 학습공동체 숭례문학당에서 독서토론 리더와 글쓰기 강사로 활동 중이다. 2020년에 온라인 글쓰기 카페를 개설했고, '어린이 온라인 글쓰기' 수업을 만들어 전국의 어린이에게 글쓰는 재미를 전파 중이다. 학교, 도서관, 교육청, 한겨레교육에서 강의, 토론을 진행했고, 충북 CBS 라디오 시사포워드에서 코너 〈만만한 글쓰기〉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 법』, 『그림책 모임 잘하는 법』, 『일상 인문학 습관』을 공저했다.



아이에게 글씨를 예쁘게 쓰라고 강요하는 대신 컴퓨터로 써도 괜찮다고 해보세요. 글쓰기 부담이 훨씬 가벼워질 겁니다.
아이들은 키보드 칠 때 들리는 '타닥타닥' 소리를 좋아합니다. 무엇을 쓰면 좋을지 고민하면서 아무거라도 타닥타닥 자판을 두들기다 보면 글감이 떠오르고 자기도 작가처럼 쓴다는 기분이 든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집 안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써보라고 하면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이들 일상에 키보드 소리가 자리 잡은 거죠.(37쪽)



온라인 글쓰기는 아이들의 새로운  글쓰기 수업 방식이다. 아이들은 키보드 칠 때 들리는 '타닥타닥' 소리"를 좋아한다. 아이들의 "일상에 키보드 소리가 자리 잡"은 것이다. 손 글씨, 맞춤법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온라인 글쓰기 공간이 스며드는 이유다. 저자는 글쓰기 세상을 종이 안에 가두지 않고 온라인 글쓰기로 확장해 아이들의 장점을 업그레이드한다. 이런 경험으로 "아이에게 글씨를 예쁘게 쓰라고 강요하는 대신 컴퓨터로 써도 괜찮다"(37쪽)라고 자신 있게 권한다.



이 책은 최초의 초등 온라인 글쓰기 수업 체험서답게 교사나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글쓰기 팁을 알려준다. 지은이가 3년여 동안 온라인 글쓰기 카페를 운영하며 얻은 성과를 토대로 썼다. 어린이 온라인 글쓰기 수업 개발 과정과 운영 방법부터 아이들의 글쓰기 사례들과 강사들의 피드백 방법, 글감 예시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들에게 글쓰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은 교사나 학부모라면 참고서로 활용해 볼 만하다. 디지털 시대, 온라인 글쓰기의 힘을 일깨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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