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민, <아이들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초록비책공방, 2023
아이에게 글씨를 예쁘게 쓰라고 강요하는 대신 컴퓨터로 써도 괜찮다고 해보세요. 글쓰기 부담이 훨씬 가벼워질 겁니다.
아이들은 키보드 칠 때 들리는 '타닥타닥' 소리를 좋아합니다. 무엇을 쓰면 좋을지 고민하면서 아무거라도 타닥타닥 자판을 두들기다 보면 글감이 떠오르고 자기도 작가처럼 쓴다는 기분이 든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집 안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써보라고 하면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이들 일상에 키보드 소리가 자리 잡은 거죠.(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