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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CO김 Jan 20. 2016

유럽의 먹거리. 파스타.

파스타 완전정복하기

날씨가 추워지니 따끈한 국물에 소주 한잔이 땡긴다.

원래 그렇게 먹길 좋아하는데 

그래도 제일 맛있는 국물은 포장마차 라면이다.

추워서 급하게 들어간 포장마차에서 

가랑이 사이에 손 끼고 앉아 라면을 기다릴 때면 설렌다.


라면에 소주 한잔. 그리고 깍두기.

내가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콤비다.


유럽 출장을 가면 일단 국물음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차이나 음식점은 특유의 냄새와 빨간 고추기름이 너무 싫다.

밥 먹고 나오면 옷에 베인 냄새에 짜증이 난다.


국물은 없고 면은 먹고 싶고.

그렇지 우리에겐 파스타가 있었다.


늘 생각 없이 "맛있네~" 하면서 먹었던 파스타를 한번 파헤쳐보려 한다.


1. 파스타의 유래

흔히 파스타는 마르코폴로가 중국을 방문해 2000년 전부터 먹던 국수를  들여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마르코폴로 여행경로  출처-google

하지만 이 이야기는 미국의 한 잡지의 가설로 알려져 신빙성이 떨어진다. 아랍인이 시칠리아를 지배할 때 들어왔다는 설이 더 유력한 설이다.


왜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걸까?

일단 파스타를 만들 땐  주원료를 강력분으로 만들 수 있지만 세몰리나로 만든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세몰리나. 세몰리나는 고온 건조한 지중해 기후에서 잘 자란다. 특히 이탈리아 지방. 듀럼밀의 배젖을 갈아 만든 밀가루라고 생각하면 된다. 탈색 과정을 거치지 않아서 노란색을 띄고, 글루텐이 풍부해 끈끈하고 탱탱하기 때문에 파스타가 라면이나 국수면보다 쫄깃한 이유이다.


2. 파스타의 종류

파스타는 이탈리아 국수 요리로 파스타는 파스타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면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파스타는 형태에 따라 350가지가 넘는다. 크게는 LONG과 SHORT로 나뉜다

롱 파스타는 가장 일반적인 스파게티, 평평한 탈리아탈레, 얇은 면 형태의 라자냐 등이 있다.

LONG PASTA   출처-google

숏 파스타는 속이 빈 원통형의 마카로니, 나선 모양의 푸실리 등이 있다.

SHORT PASTA   출처-google

나는 아무래도 롱 파스타가 좋다. 입으로 착착 감겨서 넘어오는 느낌이 참 좋다.


3. 파스타 요리의 종류

파스타 종류도 어떤 소스,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화할 수 있다.

음식의 나라라는 프랑스는 소스가 발달해 음식문화가 발전하였고, 이탈리아는 풍부한 식자재로 음식이 발전하였다고 한다. 몇 가지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볼로네즈(Bolognase) - 다진 고기를 토마토소스와 함께 조리. 가장 일반적인 파스타 요리다.

                                        한국 식탁에도 많이 올라가고 만들기도 쉽다.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

토마토소스와 고기를 간 소스에 스파게티면으로 만들어진 파스타요리

페스카토레(Pescatore) - 새우, 오징어등 해산물을 넣어 조리한 것. 이탈리아어로 '어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정말 맛있어보인다. 면은 탈리아탈레에 가까울듯 보인다.

까르보나라(Carbonara) - 생크림과 베이컨, 파마산 치즈를 섞어서 만든다. 생크림 양이 적고 달갼노른자가 들

                                           어 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여자들이 정말 좋아하는 까르보나라. 독특하게 면은 푸실리로.

봉골레(Vongole) - 이태리어로 '조개'를 뜻한다. 오일소스로 만든 파스타를 봉골레라고 한다.

봉골레는 역시 스파게티면이지.

페스토(Pesto) - 바질, 마늘, 올리브유, 파인 너트, 파마산치즈로 만든 페스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페스토소스에 펜네면으로 만든 파스타. 색깔은 그리 좋지않다.

알리오올리오(Aglio e Olio) - 마늘을 올리브유에 빻아서 으깬 다음 뿌리고, 마무리로 홍초 고춧가루를 뿌린다.

어느식당을 가던지 맛이 있다. 기본중의 기본.


4. 내가 추천하는 맛집

나는 단연 PIZZA CIRO다. 피자시로.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식당안에는 늘 한국인들이 붐비지만 최근 가본 식당들 중 왜 한국인이 많은지 이유를 알 수 있는 식당이기도 하다.


 pizza ciro - Via della Mercede, 43, 00187 Roma, 이탈리아 (스페인계단과 트레비분수의 사이)


이 집에서는 단연 인기있는 메뉴는 세숫대야파스타. 

MIXSEAFOOD 스파게티 흔히,세숫대야 파스타.

여러가지 해산물과 어울러져 한끼먹기에는 든든하다. 여자2명이면 이거하나에 샐러드하나정도 먹으면된다.

까르보나라도 이 집은 다르다고 이야기가 나오는것을 몇번들은적있다.

출처- dana's daily story :)   사진이 다 지워져서..
출처- dana's daily story :)

추천하는메뉴는 104번 믹스시푸드(세숫대야) 108번 까르보나라, 109번 보로그냐, 

112번은 생선과 같이 나오는데 생선또한 매우 부드럽다. 예쁜여자한테만 생선살을 발라준다.


*보너스!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을  비꼬아하는 말로 김치녀, 김치남 등이 있다.

똑같이 이탈리아 사람들을 비꼬아 이야기할 때 파스타라고 한다.


-사진출처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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