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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CO김 Jul 14. 2016

라오스. 그 순박함속에


유럽출장을 나갔다가 들어와서 처음 가지는 점심시간.

회사에서 포상휴가(?)가 나왔는데 라오스를 가자고 하신다.

아무생각 없이 그러겠다고 했다. 그렇게 나의 첫 라오스는 시작되었다.

챙겨주신 책과 영상을 보며도 많이는 설레지 않았다. 그 유럽 조금 다녀봤다고 얼마전까지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많이 줄어든걸까 비행기에 몸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거라 베트남을 찍고 캄보디아를 찍고 라오스에 도착했다. 첫느낌은 딱딱햇다.제복을 입은 공항직원들은 내가생각했던 라오스와 다른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딱딱한 입국절차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비엔티엔의 첫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야외 클럽같은 곳을 보는 순간 이곳이 라오스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몸은 들썩이지만 내가 생각햇던 라오스는 아니었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내일갈 방비엔 버스표를 예매하고

(꼭 하루전에 예약할것. 주변에 보이는 여행사들을 통해서 vip버스와 미니버스가 있지만

미니버스를 이용해서 크게 불편하지 않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식사를 하러 갔다 처음으로 간 식당에서 그냥 생선하고 밥하고 라오비어.


내가 사랑하는 맥주 3위

사진은 캔맥주 이지만 우리는 병맥 라지 사이즈로 매일매일 먹었다. 가격은 15000킵이 대체적인 가격.

내가 입이짧은 편이라 라오스 음식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첫 식사를 마치면서 그에 대한 걱정은 다 사라졌다.

밤에 돌아다녀도 네명에서 다녀서 그런지 나라가 그런건지 치안상태는 나쁘지 않게 느껴졌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예약한 버스를 타고 방비엔으로 향했다. 3시간정도 거리에 한번 휴게소 같은곳을 가는데 한국분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방비엔에 도착해서 예약한 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밥을 먹으로 갔다. 역시나 밥은 최고 였다.

내일 갈 카약킹을 예약하러 갔다. 라오스에는 Phone treavel이라는 한국여행사가 있다.

꼭 한국인 직원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한국어로 된 예약안내판이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예약할 수 있었다.

아침에 픽업하러 온 트럭을 타고 카약킹투어를 받으러 갔다. 카약킹투어에는 동굴튜빙,점심식사,카약킹이 포함되어 있다. 동굴까지는 차가 못들어가서 걸어 갔더니 많은 한국인 단체 패키지가 와있었다. 언제나 시끌벅적한.. 튜빙을 할때 장갑이 있으면 좋고 그냥 줄잡고 들어갓다가 나오는건데 중간에 물뿌리면서 노는게 재밌다.

나오면 꼬지와 볶음밥이 준비되어 있어서 먹고 카약킹 코스로 향했다.

카약킹을 하기전 간단한 설명을 듣고 카약킹을 했다. 여자끼리 타는 카약에는 가이드가 동반을 했다.

어느정도 가다가 보니 정글파티를 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잠시 쉬었다가 갔다.



외국인들은 거의 튜빙을 하는데 먼저와서 클럽음악을 들으며 놀고 있었다. 우리도 술을 먹으며 어울려 놀고 뒤에 있는 진흙탕에서 실컷 먹고 놀았다. 조심할 것은 저기에 빠진 옷은 거의 버려야한다는 사실..

아마 방비엔에서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었던거는 분명한 사실이다. 


마치고 와서 저녁을 먹고 맛사지를 받았다.마사지는 무조건 매일매일 받아야한다는 것!

개인적으로 마사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행복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10000원 정도에 1시간 30분코스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다음날은 블루라군에 갔다.블루라군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길은 하나지만 오토바이, 자전거, ATV, 버기카 등등.. 우리는 ATV를 이용했다. 가격은 30불 정도.(4시간기준, 왕복1시간) 다들 장단점이 있지만 대중적인것은 오토바이. 

블루라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다리를 건너야한다. 가격은 ATV한대당 10000킵

블루라군은 생각보단 크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많았다. 먼저 식사를 하고 물놀이를 즐겼다. 

낮은곳과 높은곳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는데 높은곳은 7~8미터 정도되는것

꼭 극복해보시길..우리는 4명다 뛰었다!!   다시 ATV를 타고 방비엔으로 가서 저녁엔 무제한 삼겹살과 소주!를먹고 다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다음날 루앙프라방으로 떠나야 했기 때문에 미리 버스 예매를 하는건 필수! 이구간은 악명이 높기 때문에 꼭 VIP버스를 타야한다. VIP 버스는 우리나라 관광버스이다.

악명이 높아 걱정을 많이 햇지만 어릴때 부터 익숙한 버스의 흔들림이었기 때문에

크게 탈 없이 갈 수 있었다. 6시간정도 걸리고 휴게소를 두번간다.

루앙프라방은 방비엔보다는 확실히 다른분위기이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야시장에서 천국을 느낄수 있을거다.

도착하고 우리는 강주변에 있는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귀가했다. 다음날은 팍센폭포를 갔다. 툭툭이를 타고 30분정도 거리에 있었다. 툭툭이를 타고 배를타고 5분정도 가서 팍센폭포를 만날 수 있었다.

깊지 않아서 수영을 못하는사람도 위험하진 않지만 폭포주변은 수심이 꽤 되니 조심할것. 

수영을 마치고 다시 루앙프라방으로 돌아와서 마사지를 받으로 갔다.

마지막 밤이어서 쪼금 고급스러운 마사지샾에 비싼 마사지를 받고 싶었지만..

예약을 자기멋대로 하는바람에 그냥기본마사지만 받았다는.. 라오스에서 가장 슬픈 순간이었다. 

마사지를 받고 샤브샤브를 먹고 귀가하여 마지막 밤을 술과함께 즐겼다. 


마지막날에는 일찍 일어나서 꽝시 폭포란곳을 갔다. 툭툭이타고 50분정도 거리.

꽝시폭포는 우리나라의 수목원 같은 분위기였다. 계속 올라가면 거대한 폭포를 만날 수 있다. 


다시돌아와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까지는 툭툭이 타고 20분정도 거리.

공항은 작고 조용했다. 우연하게 간 라오스가 최근 바뀐 나의 여행방식을 맞다고 한번더 이야기 해줬다.


느리게. 천천히. 하나를 놓으면 둘이온다는 그사실을.   


※①라오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툭툭이!

작은트럭이나 오토바이뒤에 칸을 만든 것으로 라오스 여행에서는 빠질수 없는 교통수단. 거의 모든 교통수단은 툭툭이로. 툭툭이는 바가지가 심하기 때문에 무조건 깎아야한다. 안깎아주면 그냥보내는게 답. 왜냐면 널린게 툭툭이니까. 

② 물. 사진과 같은 물이 파는데 한국사람들은 물을 잘사먹지 않기 때문에 물이 귀한지 잘모르지만 라오스에서는 물을 무조건 사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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