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문득.
문득 [부사] - 생각이나 느낌이 갑자기 떠오르는 모양
요즘 문득문득 사색이 잠기곤 한다. 버스를 오가며 책을 읽다가 책의 글씨가 흐려졌다가 돌아온 만큼의.
그렇게 타고 내리는 사람, 옆사람의 팔꿈치, 울리는 벨소리에 시선을 빼앗겨 버려서 책을 깊게 읽지 못한다.
책의 깊이에 상관없이 책장은 넘어가지만 문득 떠오르는 문장, 단어들은 그 책을 대변해 주곤 한다.
벌써 10번이나 더 읽은 에쿠니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는 또 문득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