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무거움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등등 우리 속담에는 말에 관련된 속담들이 많다.
내 감정에 쏠려 무심코 뱉은 말은 누군가의 가슴 깊이 자리 잡아 아픔을 주고 있을지 모르고
나의 어쭙잖은 위로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울림이 될지 모른다.
습관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려 하나 참 어려운 일이다. 나도 모르게 홧김에 던지는 말들은
하루 종일 내 머릿속을 채우고 날 괴롭힌다.
말은 무겁다. 그 무거운 것을 남의 가슴에 자리 잡게 하지 말아야지. 나는 또 다짐한다.
인간관계
인간관계란 어렵다. 주는 만큼 받고 싶은 욕심은 항상 상처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기도 어려운 게 인간관계다. 둘 중 누군가는.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연락을 했다. 그냥 내 마음 가는 대로.
그 사람을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행동이란 생각이 연락이 끊긴 후에야 든다.
나와의 관계에 있어 흙탕물이 다시 맑은 물이 되려고 가까스로 가라앉는데 다시 들어가
물장구를 쳐버린 것 같다. 다시금 둘의 인간관계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흙탕물이 되었다.
상처를 받는다. 사람들의 앞에 나서는 일인 만큼 어쩌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라서
상처를 받는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아픈 만큼 성숙해질까? 안 아프고 안성숙 해지고 싶다.
인간관계는 그냥 어릴 때 아무 생각 없이 친구랑 만나 놀 때 딱 그때이고 싶다.
두려움
두렵다. 자기 전 내일이 두렵다.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버티냐 하는 생각이 들어버린 요즘이다.
재미를 찾아다니던 시절이 그립고 지금의 내 생각이 두렵다.
내일은 어떤 옷을 입을까? 내일은 이걸 해야지, 저걸 해야지! 내일은 고기를 먹어야지
하던 오늘의 밤이 오지 않을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