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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CO김 Oct 08. 2015

유럽에서 야경즐기기

episode 7

                                                                                                                                                                                                                       

술 한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어김없이 하늘을 쳐다본다.

별이 많이 떳나 안떳나

별이 많이 뜨면 내일 날씨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나는 별을 세면서 집에 가는것을 좋아한다.

군대에 있을 때 야간 근무를 서며 달보는것을 즐겼다.

혼자보고 있는 저 달을 우리엄마도 보고 내 친구들도 볼거란 생각에

달에다 대고 하소연도 많이 했었다.

유럽에 나오면서 다시금 야경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한국에서의 야경.

흔히 강남의 고급주택에서 비치는 뷰라며 온통 네온사인과 차들이 빨리 달려가며

내는 불빛들 

그저 멋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유럽은 그런 나의 야경철학(?)을 단숨에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

일을 하면서 손님들과 야경을 즐기며 맥주 한잔하는것은

나에게는 필.수.코.스. 이다.

유럽은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여름시즌에는 9시가 넘어야 볼수 있고

겨울에는 6~7시면은 야경을 즐길 수가 있다.


먼저 런던의 야경






순서대로 빅벤,런던아이,타워브릿지이다.

숙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빅벤과 런던아이를 보고 타워브릿지로 RV1버스를 이용해도 좋고(런던아이앞에서 타워브릿지방향으로)

타워브릿지를 보고 (타워브릿지에서 코벤트가든방향으로) 런던아이와 빅벤을 즐겨도 좋다.

대부분 런던을 첫 여행지로 삼는경우가 많기 때문에 런던의 야경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다음은 파리의 야경



순서대로 처음은 세느강을 타면서 바라본 에펠탑, 두번째는 몽펠리나스 타워에서 바라본 파리의 시내

파리에서 야경을 즐기려면 세느강유람선은 빠질 수 없는 코스이다.

파리의 지하철 9호선을 타고 Alma-marso역에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대비 최고의 효율성을 가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몽펠리나스타워.

에펠탑이 제일 처음 지어졌을 떄 한 유명인은 에펠탑에서만 식사를 했다.

그 당시 흉물로 여겨지던 에펠탑을 유일하게 볼 수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파리=에펠탑이다. 에펠탑에 올라가서 파리시내를 즐기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지만

요즘 대세는 몽펠리나스 타워이다. 파리를 다 보면서도 에펠탑까지 즐길 수 있는 곳!

*에펠탑은 정시에 쇼를 하니 절대 놓치지 말것!


다음은 베니스의 야경



사진은 베니스의 노을, 산마르코광장

나는 투어를 진행할 때 베니스를 가면 완전 낮도 아닌 그렇다고 완전 밤도 아닌 시간에 꼭 간다.

그 이유는 베니스의 낮,저녁,밤은 세가지 베니스를 선물해 주기 때문이다.

굽이굽이 베니스의 길을 걸으며 즐기는 낮

리알토다리쯤 도착했을 때 즐기는 노을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했을 때 즐기는 밤

베네치아는 가면이 유명한데 베네치아 자제가 3개의 가면을 쓰고 있는 듯하다.

돌아올때는 바포레토를 이용해 다시 역으로 돌아오는데

검은바다위에 내가 떠 있고 주변으로 불빛만 있는 베네치아를 보는 것은 상당히 낭만이 있다.

다음은 로마의 야경



사진은 천사의 성에서 바라본 테베레강과 성베드로의 야경, 콜로세움 

로마의 밤은 한마디로 아름답다. 두마디로도 아름답다

로마에는 많은 여행사들이 시내투어를 하면서 야경투어도 진행한다.

그 이유는 이 사진 두장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야경은 천사의성.

에서 바라본 바로 이풍경!

로마에 대한 안좋은 추억들이 참 많다. 불친절하고 소매치기가 많고..

하지만 이곳에서 즐기는 야경하나면 모든걸 용서할 수 있다.

떼베레강에 비친 가로등 불빛과 환히 비쳐있는 성베드로의 야경 게다가 천사의다리에서 

볼 수 있는 천사의 성까지.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사의성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성베드로 쪽으로 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버스정류장에서 40번을 탈 수 있다.

그버스를 타고 베네치아광장에 내리면 콜로세움과 가깝고 종점은 떼르미니역이다.

콜로세움 역시 이 거대한 건물을 어떻게 저렇게 빛을 잘 쐇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로마의 야경은 절대 놓치지말길!

또 하나 놓쳐서는 안될 프라하의 야경



처음 사진은 까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모습, 두번째는 프라하 구시가지의 모습

나는 감히 이렇게 이야기한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은 까를교에서 보는 프라하성이라고.

까를교 밑으론 볼타바강이 흐른다. 볼타바강위엔 프라하성이 있고 저멀리도 프라하성이 있다.

은은하게 비친 프라하성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수 밖에 없다.

그리고 프라하에서 또 하나 빠질수 없는 곳

구시가지야경

지금사진에는 틴성당에 불이 안들어와있지만 틴성당에까지 불이 들어오고

광장 한가운데서 들리는 노래소리를 듣고 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항상가면 흘러나오는 할레루야~할레루야~할렐루우우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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