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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CO김 Oct 12. 2015

유럽여행, 그 후 선물은?

episode 9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유럽여행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혹은 휴가와 월급을 알뜰살뜰 모아 떠난다.

여행 간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SNS에 인증샷 올리고

하루가 바쁘다. 


여행 중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어떤 걸 선물하면 좋을까요' 다.

그래. 여행 간다고 큰소리는 쳐놨고 빈손으로 가기엔 애매하다.

선물은 나에겐 꼭 필요하지만 내 돈 주고 사기 아까운 것을 사줄 때야 말로 빛을 발한다.


선물을 줄 때도 두 분류로 나뉜다. 가족 등 최측근 / 지인

쓴 글을 보며  지인으로 분류된 선물을 받는다고 슬퍼하지 말자. 아무것도 못 받는 사람은 더 많으니!


먼저, 런던

최측근에게는 단연 조말론과 키드캐드슨이다. 두상품 모두 한국에 잘 알려져 있다.

피카델리서커스 근처 키드캐드슨 매장이 있다.

가격은 최근 한국도 워낙 싸게 들어와서 꼭 비교를 해보고 살 것. 아기용품 추천! 점프슈트 등

키드캐드슨 옆에는 Fortnum & Mason이라는 홍차가게가 있다. 영국 황실에 납품하는 홍차가게.

주변에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최고!


조 말론향수는 한국에서도 워낙 유명해져서 많이들 찾는다. 런던 곳곳에서 볼 수 있고 대표적으론 코벤트가든.

트렌디 한 사람에게는 필수 아이템.


솔직히 런던에서는 회사에 돌릴만한 물건이 잘 없다. 파운드자체도 비쌀뿐더러.. 포트넘엔 메이슨에서

홍차 여러 개 든 거 사서 정수기 옆에 두는 정도..?


파리. 한국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는 파리.

파리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선물. 에펠탑 모형..  주고도 욕먹는 것.


파리하면 역시나 약국 화장품이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겐 피부 타입을 맞춰서 선물해주면 최고!

상단 왼쪽에 있는 유리아주 핸드크림은 돌리기용..ㅋㅋ 유리아주, 라로슈포제 립밤등도.

아예 바구니째 퍼서 가는 사람들도 많다.


상단 오른쪽 눅스오일은 나이대가 있는 분들께 선물!

3개 묶음으로 판매를 많이 한다. 어디에 좋냐고 묻는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라고 말해주시길!

하단 왼쪽은 휘테르 샴푸. 한국에도 많이 들어와있는 탈모방지 샴푸. 

나도 쓰고 있고 이걸로 머리 감으면 다른 걸로 못 감는다는..


그리고  다시 한 번 회사 정수기 옆에 둘 선물로는..

아주아주 맛있는 라뒤레 마카롱. 샹젤리제에 가면 찾을 수 있다. 단 맛있는 만큼 예민한 녀석..

선물 줄려고 꺼내면 가루가 되어있는 경우가 다반사.. 짐을 아주 잘 쌀 자신 있는 사람만..


바르셀로나.

꽃보다 할배의 여파로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인기가 많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고 가우디는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가우디 이후에 바르셀로나 하면 쇼핑!

잘 알고 있는 자라, 망고 등 중저가 브랜드가 다 여기가 본점!

하지만 최근 대세는 마시모 두띠(Massimo Dutti) 자라, 망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여기서 옷도 옷이지만 최측근 남자분께 선물용으로

 출처 인스타@imeunvely

가격대는 18만 원 정도. 고급스러운 시계에 줄도 두개나 준다. 박스 포장도 고급스러워서 제격이다.

여기서 18만 원이면 한국에선.. 상품도 없을뿐더러 가격도 비교불가.


그리고 지인에게는 추천 병따개


구엘공원의 상징인 도마뱀 모양의 병따개 2 유로면 충분하다. 되게 바르셀로나틱 하면서 실용적인..

냉장고에도 딱 붙는다. 최고


스위스에서는 참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

토블론? 초콜릿? 음... 물가도 서유럽 치고는 제일 비싸고 그렇다고 시계?

금액적으로 가능하면


이탈리아.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쇼핑 여행지.

뭐 물론 더 몰이라던지 프라다 스페이스 등도 있지만 그건 나와는 거리가 멀다. 

최측근에게는 산타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 화장품을 선물해보자.

위치는 스페인 계단 앞 콘도티 거리에 1호점. 나보나 광장 근처에 2호점이 있다.

아직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현정크림. 60유로 재생크림이 인기가 많다.

그리고 장미수! 토너로 10유로 정도. 석회성분을 닦아내기 위한 토너고 고급스럽지만 통이 무겁다.


혹은 피렌체를 간다면 가죽 시장. 가죽 시장에서 벨트나 지갑 정도 구매하는 건 좋다.

가죽잠바는 조금.. 선물용으로 그 사람의 이니셜을 새길수 있는 곳도 많으니! 가격은 15유로~30유로

지인들에게 편하게 줄 수 있는 것? 이탈리아가 천국이다.

포켓커피. 마비스치약. 타짜도로 커피 원두

포켓커피는 워낙 유명하다. 슈퍼에 가면 있지만 웬만하면 다 털리고(?) 없다. 아직까지 한국인을

한 번도 본적 없는.. 곳이지만 공유. 판테온에서 나보나 광장 가는 골목 바로 입구에 슈퍼가 있다.

포켓커피가 없는 적을 본 적이 없다. 작은 거 2~3유로

판테온바로 옆에 있는 타짜도로 커피집.

일단 가서 에스프레소 한잔 마셔보고 결정하자. 이탈리아에는 스타벅스는 없다.

누가 물에 커피를 타 먹냐며.. 주변에 커피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기는 최고. 원두는 안 갈린 걸로 살 것!

5유로~10유로.

마비스치약은 치약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상단에 파리 쇼핑 목록 하단 오른쪽에 있다. 파리에도 팔지만 이탈리아가 더 싸다.

2+1도 많고.. 한때 미백에 효과가 있다며 엄청 유명 해졌지만 없는 걸로 판명..

하지만 색깔마다 맛이 다 다르며 추천하는 색깔은 검은색, 초록색, 파란색!

3개 묶음 10유로 내외


마지막으로 프라하.

최근 정말 정말 인기가 많은 여행지다. 음식도 참 잘 맞고 가격도 싸고.

나는 선물을 살 때 그냥 프라하에서 한 번에 사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우리에겐 

마뉴팍추라(Manufaktura) 신혼여행,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최고라는.

100~200 코르나 안쪽이니까 5천 원~만원 사이에 입욕제품, 바디용품 등을 살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여기서 100코 르나짜리 드라이크림을 쓰는데 가격 대비 최고라 느낀다. 왕창 사서 돌리기에 최고.


뭐 아니면..

요런 앤티크 한 탁상시계로 나쁘지 않다. 가격도 200~300 코르나


유럽을 간다고 하면 마냥 설레지만 돌아올 때 양손 무겁게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쇼핑 걱정은 제쳐두고 봐야 하고 느껴야 하는 게 너무 많은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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