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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성 Dec 25. 2016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은, 현실과 꿈 사이에 놓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그들의 사랑 이야기

셰익스피어의 극 중에서 <햄릿>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는 극이라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4대 비극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들어갈 것이라고 믿지만 그렇지 않다. 그만큼 <리어왕>, <맥베스> 그리고 <오셀로>보다 많이 알려진 것이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아마 정렬적인 사랑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 두 남녀의 비극적 이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나 보다. 



왜 <로미오와 줄리엣>은 4대 비극이 아닐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는 이유는 바로 로미오가 속한 몬태규 가문과 줄리엣이 속한 캐퓰린 가문의 갈등이 그들의 사랑을 비극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다. 4대 비극의 경우, 햄릿은 우유부단함, 리어왕의 분노, 맥배스의 끝 없는 권력욕 마지막으로 오셀로의 의심과 낮은 자존감이 비극을 만들었다. 4대 비극의 공통점은 바로 개인의 결점이 슬픈 결말에 기여했던 것이다.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은 왜 싸우는지 모르는 몬태규 가문과 캐퓰린 가문의 갈등 때문이었다. 즉, 로미오와 줄리엣은 가문 간의 갈등 즉 운명에 의해 비극이 일어난 것이다. 4대 비극이 나름 인성의 문제점을 가지고 운명과 싸움을 하고 운명과의 싸움에서 작렬히 전사하면서  사람들의 카타르시스를 불러 일으켰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운명을 뛰어 넘어 사랑을 하려고 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으로 인해 갈등하던 두 가문의 운명이 헤피 앤딩으로 끝나는 것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극으로 보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빛의 세계에 있는 로미오


로미오 : 사람이 죽는 순간 유쾌해지는 일이 참으로 자주 있지! 간수들은 그것을 죽기 전의 섬광이라 부른다. 오, 이걸 어찌 섬광이라 부를 수가? 오 님이여, 아내여, 꿀 같은 그대 목숨 빨아들인 죽음도 아름다운 이 자태는 어찌하지 못했군요. 당신은 정복되지 않았소.  (중략) 아 사랑하는 줄리엣, 아직도 왜 이렇게 고와요? 실체 없는 죽음이 깡마르고 흉측한 그 괴물이 연정 품고 당신을 자신의 애인 삼기 위하여 여기 이 어둠 속에 가뒀다고 믿을까요? 그것이 두렵기에 난 여기 당신과 함께 남아 희미한 이 밤의 궁전을 절대로 떠나지 않겠소. 당신의 구더시 시녀들과 난 여기, 여기에 머둘 거요. 오, 여기에 내 영원한 안식처를 확정할 것이고 불길한 별들의 멍에를 세상 지친 이 몸에서 떨쳐 버릴 것이오. 눈이여, 끝으로 보아라! 팔이여, 끝으로 포옹하라! 그리고 입술이여, 오 너, 호흡의 관문이여, 올바른 키스로 다 삼키는 죽음과 무한 계약 맺어라! 오라, 쓰디쓴 길잡이여, 불쾌한 안내자여! 그대, 절망한 선장이여. 바다에 지친 배를 파선의 바위 위로 지금 즉시 몰아가라! 내 님을 위하여! 오, 정확한 약장수다! 약효가 빠르네. 난 이렇게 키스하며 죽는다. (p148)


셰익스피어가 살던 시기에 남성은 아폴론의 후예로 빛을 대변하는 사람이다. 빛이라는 것은 남성성을 보여주면서 사회의 규칙이나 법칙 따위를 의미한다. 로미오는 처음에는 미성숙한 짝사랑 앓이를 하는 남자로 나타난다. 로잘린이라는 여성을 짝사랑하지만 로잘린은 순결을 들리 대며 로미오에 대해서 아무 관심도 없다. 극 초반에 로미오라는 인물은 미성숙한 사랑을 노래하며 친구들과 희극적인 역할을 도맡는다. 그러다가 캐풀렛 가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머큐쇼와 벤볼리오와 함께 숨어 들어간다. 그곳에서 정말로 사랑스러운 줄리엣을 보자 마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줄리엣도 첫 눈에 반하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원에서 서로의 사랑을 속삭이는 달달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된다.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사랑 고백을 하며 그녀와 결혼하기를 바란다. 이때부터 로미오는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몬터규 가와 캐풀렛 가의 갈등을 뛰어 넘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인물로 변모하게 된다. 그렇지만 줄리엣의 사촌 오빠인 티볼트와 싸움이 붙게 된다. 로미오는 그와 싸우지 않으려고 하지만 머큐쇼가 대신 싸우다가 로미오의 삽질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자 그는 복수심을 느끼고 티볼트를 죽여 버린다. 줄리엣에게 맹세했던 사랑이 다시 운명의 굴레로 넘어가 복수심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리고 로미오는 마을에서 추방을 당한다. 셰익스피어가 여기서 로미오라는 인물을 참 잘 설정한 것이 로미오의 모습에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처음에는 목숨을 걸고라도 상대를 사랑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사회와 환경에 따라 그 사랑은 흔들리게 된다. 일종에 커플들이 백일 때 고비라는 말이 여기에 들어 맞는다고 생각한다.



밤의 세계에 서있는 줄리엣


줄리엣 : 오, 파리스와 결혼보단 뚜어내리거나 도둑 많을 길 가거나 뱀들이 있는 곳에 은신을 명하세요. 울부짖는 곰과 함께 묶거나 악취 나는 정강이,  턱뼈 빠진 노란 해골, 덜컹대는 뼈다귀로 꽉 차 있는 납골당에 밤마다 이 몸을 숨겨 놓으십시오. (중략) (p121)


줄리엣 : 수사님은 어서 가요. 전 떠나지 않을 테니. 이게 뭐야? 내 님이 움켜 잡은 잔이야? 음, 독으로 때 이르게 끝을 맞으셨구나. 오 깍쟁이, 다 마셨어? 뒤따를 때 날 도와줄 한 방울도 안남기고? 키스를 하겠어요. 혹시나 그 입술에 독이 조금 낫았으면 효력이 있어서 나를 죽게 해 주겠죠. 당신 입술 따뜻해요. (중략) 오, 행복한 단검아. 이게 네 칼집이다. 녹슬면서 날 죽게 해다오. (p150)


줄리엣은 달의 여인이다. 달이라는 것은 여성성을 의미하며 월경을 하는 존재로 특히나 셰익스피어의 세계관에서 여성들은 밤과 궤를 같이한다. 줄리엣은 첫 부분에서 유모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상물정 모르는 잘 자란 아가씨다. 하지만 로미오를 만나고 그와 사랑에 빠지면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인물이다. 예전에 어떤 소설에서 여자는 나이에 관계 없이 성숙한다는 말을 읽은 적이 있는데 줄리엣이 딱 그에 맞는 여인이다. 줄리엣은 부모 말을 잘 듣던 소녀였지만 로미오를 만나고 내적으로 강해지는 여성이다. 극을 보다보면 오히려 로미오보다 줄리엣이 더 강해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줄리엣과 로미오가 캐풀렛 가의 정원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줄리엣은 로미오의 사랑에 빠지며 로미오만을 바라본다. 하지만, 로미오가 그녀의 사촌인 티볼트를 죽이자 줄리엣은 내적 갈등에 빠지게 된다. 가문의 사람을 죽인 로미오에 대한 분노와 남편인 로미오의 모습 사이에서 괴로워 한다. 하지만, 줄리엣은 자신의 사랑하는 남편을 어떻게 욕할 수 있냐고 오열을 하며 로미오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보인다. 로미오가 추방되자 캐풀렛 가는 돈 많은 파리스에게 줄리엣을 시집 보내려고 하자 줄리엣은 로렌스 신부에게 찾아가 가사 상태에 빠지는 약을 먹고 자신이 죽은 척을 하고 깨어나서 로미오와 사랑의 도피를 하려고 한다. 파리스와 결혼할 바에는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이는 것을 보면 <햄릿>의 오필리어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 인물이다. 오히려 <맥베스>의 레이디 맥베스의 착한 버전 같은 여성이다. 가끔 세상을 살다보면 남성들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갈대 같은 존재들이다. 쉽게 유혹에도 넘어가고 일에 매몰되기도 하다. 비록 남성이 육체적으로 여성보다 강할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여성들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은 찐따 같은 로미오와 달리 자신의 사랑을 위해 달려간다. 오히려, 가문을 넘어서고 로미오를 존재적으로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새벽 그들이 만나는 사랑의 시간


머큐쇼 : 그래, 우물만큼 깊지도 교회 문만큼 넓지도 않지만 이걸로 족해. 목적 달성 할 거니까. 내일 나를 찾아봐. 무덤 사람이 됐을 테니. 난 이 세상에선 볼 장 다봤어. 장담하지. 너희 두 집안 다 염병에나 걸려라! 제기랄, 개시끼 쥐새끼 고양이 새끼가 사람을 할퀴어 죽게 해! 검술 교재 따라서 싸우는 떠버리 불한당 상놈이! 도대체 넌 우리 둘 사이에 왜 끼여들었어? 네 팔 밑으로 찔렸잖아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은 운명에 따라가며 비극을 맞이한다. 머큐쇼가 죽을 때, 몬터규 가와 캐풀렛 가에 대해 저주를 퍼부운 것처럼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모두가 죽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두 사람이 캐풀렛 가의 정원에서 속삭이던 그 사랑 이야기는 마치 두 남녀의 꿈 이야기처럼 들린다. 두 사람이 첫 눈에 반해서 결혼까지 하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극은 꿈과 현실에 양 발을 디디고 있는 극이다. 아침이라는 현실과 저녁이라는 꿈 사이에서 둘은 새벽에 서로를 바라본다. 마지막 묘지에서도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는 시간 또한 새벽이다. 그들은 서로 죽음을 맞이함으로 영원한 꿈의 세계로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서 그동안 앙숙이었던 몬터규 가와 캐풀릿 가가 화해를 하는 것은 재밌는 지점이다. 현실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대표되는 두 가문이 화해를 하고 서로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로미오와 줄리엣은 죽음으로 영원한 사랑을 하게 되었고, 현실에서는 두 가문이 화해하는 장면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것이 두 측면에 걸쳐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꿈과 현실 사이에 있는 것이다. 남녀가 현실에는 서있지만 서로를 바라보았을 때 현실은 꿈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꿈과 현실 사이에 놓여 있는 그 무엇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 많은 사랑의 형태가 나온다. 유모와 머큐쇼로 대변되는 현실을 직시한 사랑, 파리스로 대변되는 정치적 사랑, 로렌스 신부를 통한 종교적 사랑 마지막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정렬적 사랑을 보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잘 만들어 졌지만 셰익스피어의 다른 극들과 비교하면 구멍이 많은 극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극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사랑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누구나 한 번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때를 생각해보자! 현실에 내 몸뚱아리는 존재하지만, 그나 그녀를 생각할 때 현실의 일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상대방이 내 머릿속을 해집고 다닌다. 사랑을 하면 미워 보이는 직장 상사의 꾸지람도 듣기 좋은 노랫 소리로 들리고, 어떤 일을 해도  힘들지가 않다. 즉,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현실에 내가 존재하지만 내가 보고 있는 현실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변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과 무엇을 하던, 세상은 아름답고 행복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진부한 사랑 이야기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한 때는 수많은 로미오와 줄리엣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을 팍팍하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그 첫 사랑을 잃어 버리고 만다. 취업을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사랑을 버리기도 하고, 상대의 존재를 보기 보다는 상대방이 가진 것에 관심을 보이며 계산을 하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계산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비판할 생각은 없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정말로 사랑할 것이라면 목숨을 걸고 사랑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 백일몽 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한 번 사는 이 세상......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릴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 번은 살아야 하지 않을까?



"As You Wish" by Alesana


Life is meaningless without you

Love can be such a beautiful torture

My heart breaks as I long for you

Love can be such lovely torture


I will climb the hills, draw my sword and take down

Anyone who tries to stand in front of me

Please know I'll never run away without you in my arms

One day lovers will dream of this undying kiss

Not of Romeo or Juliet

Stories told of our love will never die


I've slain the most unholy things, endured such terrific pain

Finally I'll feel your caress again

I've braved the cold and lonely seas, I have prevailed against the odds

Then again...


I will climb the hills, draw my sword and take down

Anyone who tries to stand in front of me

Please know I'll never run away without you in my arms

One day lovers will dream of this undying kiss

Not of Romeo or Juliet

Stories told of our love will never die


Will you forgive what I've done to give you four white horses?


One day lovers will dream of this undying kiss

Not of Romeo or Juliet

Stories told of our love will never die



아래는 목차입니다!!!!!!!!!


오늘 대통령이 탄핵되었다. 어쩌면 어제였나, 나는 모르겠다. 

서울 속에서 나를 바라보며 
12 압구정동 :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중입니다 
22 강남대성학원 : 답을 잘 찍는 사람이야말로 승자다 
30 N타워 : 나는 죽지만… 너는 살아… 왜냐하면… 
38 신촌 : 아프니까 왜 청춘이냐 
46 강남역 : 아침에는 영어 학원으로 
54 경복궁 : 설현은 안중근 의사를 몰라서 눈물을 흘렸어 
61 대학로 : 김제동의 농담 
68 한국은행 : IMF 이후 한국에 등장한 근대적 인간들 
75 KBS 방송국 : 셀카 찍는 사람들의 고독 
83 광화문 교보문고 : 1년에 한권도 읽기 힘든 당신에게 

서울 속의 우리에 관하여 
94 강남역 : 무차별 살인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102 K-Star Road : 대중들은 아이돌을 고르느라 샤샤샤 
109 종로 3가 : 어느 개저씨의 죽음 
116 잠실 롯데월드 : 헬리콥터 맘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124 쉑쉑버거 강남역점 : 힐링사회의 그늘 
132 청담동 유흥업소들 : 강남패치와 희생양 
140 홍익대학교 : 홍대 앞에 나타난 거대한 일베 조각상 
147 서울시립미술관 : 이게 미술이냐 
153 선릉역 : 결국엔 무엇이 남을까 
162 광화문 광장 : 광화문 광장에서 희망을 보다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174 서울대학교 : 대학은 학문하는 사람을 키우는 곳이다 
181 구룡마을 : 인생을 포기하게 만드는 나라 
188 삼성동 한전 부지 :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권리가 있다 
195 JTBC 방송국 : 직업으로서의 기자, 소명으로서의 기자 
202 여의도 국회 의사당 : 시인이 정치인이 되는 사회 
209 여의도 증권가 :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217 서초동 사랑의 교회 : 사랑의 그 무게 
225 서초동 대법원 : 나의 위선의 가면이 진실된 가면이 되길 
232 신림동 : 국민을 광인이라고 배제시키지 말라 
240 서울시청 앞 광장 : 나에겐…… 우리에겐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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