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말들 은유작가
우리는 부모 없이 자라는 게
가여워서가 아니라
부모 없이 자랐다는 말을 듣고
살아가야 할 아이가 애처로워서다.
한 아이가 성장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은
부모인가, 돌봄인가, 한국 사회에서는
오직 부모에게만 돌봄이 전가되어 있고,
그것이 아이에게도
비극을 초래하는 것 같다.
자녀를 소유물처럼 대하고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증명하려 드는 부모라는 권력
부모와 산다고 다 행복하지 않듯이
부모가 없다고 꼭 불행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