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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Feb 28. 2024

마음 가는 대로 살라고 부탁하는 이효리의 졸업 축사




인생은 독고다이다



독고다이는 스스로 혼자
 결정하고 움직인다는 뜻



왜 이효리의 졸업 축사에 듣고 국민들이 열광했는지 들어보면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녀가 누구보다 멋지고 생각이 남다르다 생각했는데 국민대 졸업 축사를 듣고 안심됐다.  

요즘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몇 10주째 내려오지 않는 쇼펜하우어의 "인생은 고통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나 자신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니고, 나 자신 뿐이며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의 소리'라고 말한다.




누군가 나를 위해주는 척, 멋진 말로 날 이끌어준다고, 깨달음을 줄 거라고, 그들 덕분에 내 삶이 조금 수월해질 거라고 바라는 마음 자체를 버리라고 한다. 그런 마음을 이용해서 먹고사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에 소풍 나온 내 인생에 누가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변하지 않는 것은 맞다. 잠시 배부르게 밥을 주거나, 잠시 따뜻하게 해 주긴 하겠지만 평생 책임져주는 것은 나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말 잘 듣고 착하게 산다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정반대로 행동하라는 것이 아닌 모든 문제의 답은 나만이 알기 때문에 직접 몸으로 시도하고 실패도 맛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말로 배우고  글로 배운 것보다 몸으로 배운 것은 몸소 체험한 것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나약해."

"나는 바보 같아."

"나는 더 잘할 수 없어."

"나는 나이가 많아."



위와 같은 부정적인 목소리, 확신이 없는 목소리에 주눅 들지 말라고 한다.  

그런 부정의 목소리만 내는 무리의 먹잇감이 되지 말라고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인생은 독고다이다'라는 말은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흔들리지 말고,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실패하더라도 단단해질 수 있는 방법은 그것이 가장 빠르다는 말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에 의해, 선생에 의해, 친구에 의해, 주변 사람들에 의해 여러 영향을 받고 자라왔기에 그 영향이 나쁜 것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비판적으로, 객관적으로 고민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고 인생을 독신으로 살아갈까 겁이 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내가 '가치 있는 존재'가 되었을 때,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사랑도 마찬가지로 받을 때보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줄 수 있을 때 더 기쁘고 보람차다.



이효리의 국민대 졸업 축사를 들으며 생각나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 축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효리는 연설문을 졸업생을 위해 썼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자신에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였다고 마무리한다.



타인의 말에 의해 쉽게 변화하지도 않는 인간이기에 타인의 의견과 주장에 쉽게 설득당하지 말고, 내 한 번뿐인 인생은 내가 생각하고 몸으로 느끼는 대로 선택하고 살아야 진정한 인생 스토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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