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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Mar 28. 2024

무소식이 희소식이길

기다리는 전화가 있어요




투고하고 연락이 없는

제가 어떻게 될까 주변에서

더 노심초사합니다.


저보다 더 애가 타는 듯~~


그러고 보니 저 참 잘 살아왔네요.



실패해도 실수해도

뭐든 배울 거리가 있기에 

배움을 주시매 순간 겸손하라고

일러주시는 거겠죠.


어찌 첫술에 배부르겠어요.

그래도 이미 출간하신 작가님들이 많이 계신 이곳이 어딘지 모르게 저를 지켜줄 거 같아

속내를 털어놓게 되네요.


살아온 뒤를 돌아다보니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더라고요.


이게 이렇게 쉬우면

말도 안 되는 일이고요.


임신도, 난임도, 출산도, 출간도

그 어느 것도 쉬운 게 없었더라고요.


근데 망각의 동물이라고 까맣게

앞만 보고 달려왔네요.


곁을 보면 뒤쳐질세라

고속으로 정주행만 해서 

이제 옆도 뒤도 돌아다보라는

하늘의 뜻 같아요.


하루, 이틀은 죽을 듯이

숨이 안 쉬어지고 초조하고

애가 탔어요. 사실은.


근데 참 인간은 단순하다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무뎌지더라고요.


그 애절한 사랑도,

애타던 목마름도

시간이 지나면 계산하게 되고

실리를 따지게 된다는 것을

잊고 지내다 번쩍하고

발등 찍었네요.



이제야 알았어요.

긍정마인드보다

부정생각이 나를 감싸서

최고로  흔들렸다는 것을요.



앞날을 아무도 모르거늘

믿기로요.



지금 제 옆에 있는 가족도

건강도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잘 있으니까요.


주저리주저리 술도

안 먹었는데 주정했네요.

ㅎㅎ



비가 와서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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