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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Jun 12. 2024

"난임 대부분은 사회적 난임… 개인 탓 아냐"

김유신 교수 차여성의학연구소


김유신 차 여성의학연구소 교수

신생아 10% 난임시술 시대
난임 `종착역` 서울역센터서
`김유신 장군님`으로 불려
"난임치료로 고생하는 건 여성
남편의 정서적 지원 중요"

_매일경제 23. 5. 15



김유신 차여성의학 연구소 서울역센터 진료 부원장(교수)은 난임 환자의 특성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다.

난임 환자들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에서도 대기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스타 의사였다. 외국인 환자만 연 5000여 명씩 (코로나19 사태 이전 기준) 방문하는 서울역센터에서 김 교수 한 명이 진료하는 환자는 내외국인을 포함해 월 2500여 명에 달한다. 난임 부부들 사이에서 김 교수는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환자에게 최선의 방향을 제시하는 '김유신 장군님'으로 불린다.


김 교수는 "의대 시절 산부인과 실습을 돌 때 산모가 아이를 받아준 의사보다 난임 시술을 해준 의사에게 먼저 찾아간다는 것을 봤다"라며 "난임 환자의 애환과 기쁨에 감명받아 이 분야를 전공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기사 중~





김교수님은 나의 은인이다.  결혼하고 7년 만에 시험관 아기 시술로 아들을 낳게 시술해 준 교수님이다. 벌써 16년 전의 일인데 여전히 '시크'하신 모습이라는 평에 공감한다.  임신 피검 수치가  0% 결과가 나온 날에도 울지 말라고 따끔하게 혼내셨다. 앞길이 멀었는데 울 시간이 없다고 말이다. 앞으로 더 험한 길일 수 있다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셨다.  그 15년 전에도 시크하시고, 이미 환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시기에 더 빠른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김교수님이 난임 치료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환자의 불필요한 걱정을 덜고 안정을 주는 것이다. 

여러 번의 실패를 겪으며 아이를 영영 갖지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난임 시술을 받으면 특별한 소수의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 임신할 수 있다"라며 

"환자들이 다소 사무적이라고 느낄지라도 

팩트 위주로 환자 상태를 전달해 

불필요한 마음고생을 하게 않게 한다"라고 하셨다.




국내 난임 환자 
2021년 출생아 26만 500명 중 
정부의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아 태어난 아이는
2만 1219명(8.1%)으로 12명 중 1명에 달한다.
소득 수준이 높아 지원을 못 받은 부부를 포함하면
신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 시술을 받아 태어난 것으로 추청

_매일경제 출처



난임 증가의 원인을 김교수는 "사회적 환경"에서 찾았다. 

고령과 건강 문제 등 환자 개인의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출산, 육아 

친화적 환경이 만들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과도한 경쟁, 스트레스로 안정적 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간의 몸이 임신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된다며 

난임인 환자가 휴직하거나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면 

자연적으로 임신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스트레스"가 문제였다. 

사람, 일, 돈, 환경이 모두 마음의 병이라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난임 환자들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는데 

주위의 관심이 더 스트레스를 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위에서 관심을 꺼주어야 한다.




난임은 여자만의 문제가 아닌데 여성이 겪는 고통과 

부담이 아직도 많은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특히 난임 부부에게 있어서 남성 배우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김 교수는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남성은 하는 일 없이 갑자기 아버지가 되기도 하고,

여성은 임신 전. 중. 후의 기쁨과 슬픔을 혼자 짊어진다"라며 

서로 배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전히 사회적으로 난임은 여자 탓이라고 많이 여기고 있다. 

16년 전에도, 현재도 말이다. 

누구의 탓도 아닌데 자꾸 탓하기를 좋아한다.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면 무게가 줄어들고 과연 편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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