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선미 Sep 18. 2024

아침마당 출연을 앞두고



추석 명절에 이렇게 마음 편하게 먹지 못하고, 푹 쉬지 못하기는 처음이네요.


내일 kbs1  아침마당 녹화방송을 앞두고 있어서 모든 일에 집중할 수 없었어요. 특히 명절 연휴에는 친정가족들과 마음을 푹 놓고 맥주를 즐겨마셨는데 방송사고 낼까 두려워서 친정에서 잠도 안 자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추석이나 설날마다 즐겨하는 윷놀이와 고스톱도 마다하고 건전하게 보내고 왔어요. 그런데 연휴가 뒤로 짧아서 그런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고속도로는 귀경길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했어요.


30분이면 오는 집을 1시간 넘게 운전하고 왔어요.



아이들은 가을이지만 여름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 시원한 자기들 방이 더 좋다며 차가 밀려도 투덜거리지 않고 조용했어요.



추석 연휴 전에 친구들이 출판기념회를 매드포갈릭에서 해주었는데 서울에서도 내려와서 축하해 주었어요.


출판을 축하한다고 꽃다발까지 받았어요.

저보다 더 주인공처럼 하고 온 친구와도

기념사진 찰칵~^^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 친구들의 모습이 꼭 저와 닮았어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 방향으로 스며드니까요.



친구들은 어떻게 책을 쓸 생각을 했냐며

신기해했어요. 독서모임 하는 분들은 모두

읽고 쓰는 삶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요.





긴 시간 동안 스테이크와 파스타, 오믈렛을 먹느라 시간 가는지 모르고 수다 시간을 가졌어요. 워낙 유명한 식당이라 시간이 갈수록 실내에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명절을 보내러 가기 전날이라 다들 넉넉한 시간을 갖고 있는 듯했어요. 저는 마음이 편치 않았죠. 워낙 예민한 편이라 큰일을 앞두고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거든요.


모쪼록 시간은 벌써 흘러갔고 내일로 다가왔네요~~^^



드디어 내일 아침마당 녹화 방송 잘하고 올게요.

목소리가 양 울음소리가 날까 봐 가장 걱정이에요.



가족들은 그냥 평상시처럼 하고 오라고

실수해도 멋지고, 울어도 있는 그대로 멋지다는 말에 조금 걱정을 많이 내려놓았어요~~^^

작가의 이전글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