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난 기운이 없으면 이상한데. 꿈꿨던 상을 받았고, 모두에게 축하도 받았고, 만족스럽고, 앞으로 분명 열심히 해야 하는데.“ 그렇게 말하자 생각지도 못하게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나왔다. 스스로가 울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황급히 왼쪽 손등으로 닦았다. ”이상한 거 아니야. 기쁜 일에도 마음은 깜짝 놀라니까. 그래서 커다란 기쁨이 있고 나서는 그만큼 심하게 지치는 거야.“ 지쳤다는 생각은 못했다. 하지만 아아, 그렇구나. 지쳐있었던 거구나 생각했다. -바다거북 수프를 끓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