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지 Mar 13. 2019

유방 상피내암 교육 요약

아기 엄마의 투병일기

병원 암 교육을 듣고 왔다.
항암은 하지 않으나, 방사선 치료와 항호르몬제 복용 그리고 전절제를 하게 될 입장에서 묻고 들은 것들을 정리해본다.

1. 수술 후 팔은 언제부터 쓸 수 있나요?
사람마다 다르나, 최소 한 달은 조심해야 함.
아이가 어려서 손이 많이 갈 텐데, 한 달 동안은 운전을 하지 말고 등 하원 도우미의 도움을 적극 받을 것을 추천함.
아이는 아빠가 재워야 함. 다른 팔로 재우다가 혹여 아이가 구르기라도 하면 크게 아플 것임.
빨리 회복하고 싶다면 꼭 운동할 것.

2. 수술 후, 통원 치료는 얼마나 걸리나요?
방사선은 수술 한 달 후부터 5주간 매일 와야 함. 시간은 짧으나 오가는 게 일.
그렇다고 아주 힘든 것도 아니니, 괜히 고달프게 대중교통 이용해 힘들게 다니지 말고, 가까운 거리면 편한 시간에 운전해서 오가는 것을 권함.

3. 자주 깜박하고 우울해요.
우울감이 심해지면 이곳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고 필요시 도움을 받을 것을 강력 추천함. 산정특례 적용은 안됨.

4. 전절제를 하면 복원은 언제 하나요?
전절제해야 하면 교수 외래 때 복원술까지 같이 할 것을 요청할 것. 수술 전에 성형외과 진료를 추가로 보고 협진이 필요함. 수술 시간이 더 길어지며 입원 2주가 보통.
그래도 한 번 아플 때 다 해놓는 편이 나음.

5. 가족의 완성을 아직 못했어요.
항암을 해야 하는 경우, 사전에 자궁과 난소를 보호하는 주사를 맞음. 항암이 아닌 경우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됨.
항호르몬제는 5년간 복용하나, 젊은 환자의 경우 2년 복용 후 항호르몬제를 3개월간 끊고 임신을 하는 경우가 많음. 이 경우 산부인과에 수술 경력을 꼭 알려야 하며, 출산 후에 다시 유방암센터 진료도 받아야 함.
부부간의 만남은 전혀 상관없으나 피임은 꼭 해야 함. 매우 중요 두 번 강조.

6. 수술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운동. 중독에 가깝게 하는 것은 득이 되지 않음. 하지만 운동이 가장 중요함.
꾸준히 몸을 조금이라도 만들어 오는 것이 수술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됨.
괜히 검증이 안된 것들 먹어 간수치 올리지 말고, 운동한다고 전이되는 것 아니니 걱정 말고 운동할 것.


매거진의 이전글 오소리는 좋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