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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지 Mar 19. 2019

회복, 그것은 케바케

아기 엄마의 투병일기

양옆에 있는 환자들이 그랬다.

수술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요즘은 약이 좋아 회복실에서 올라와 바로 걸어 다닐 수 있다고.
그래서 신랑에게 미리 수박과 죽을 사놓으라고 시켜 놨건만, 정작 나는 다음날 저녁까지 먹은 것 없이 구토를 해댔다.
메슥거리고 머리가 아팠다.
회진이 있었던 건 생각나는데, 내가 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병실로 올라와 심호흡하다 말고 계속 졸았는데, 그래서 그랬나...

메슥거림과 구토 증상은 정확히 수술 후 이틀째 되는 날 아침부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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