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care = 좋은 카레

아기 엄마의 투병일기

by 상지

“야 카레 안 나온 게 어디야. 조금이라도 더 먹어봐.”

수술 후 계속 먹지 못하고 구토만 하는 나에게, 간병해주러 온 친구가 말했다.
먹으라고.
수술 후에 이렇게 먹으라고 하는데 이유가 있는 거라고.
조금이라도 더 먹으라고.

한때 암환자들 사이에서 히트를 쳤던 책이 있다고 한다.
담배는 약초고, 병원이 환자를 속이고 있으며, 좋은 카레가 암을 이긴다 등의 내용이었다고.
언론들이 저자를 찾아가 그가 참고했다는 해외 유명 논문을 찾아 읽어봤더니, 카레는 없고 암을 이기는 데에 good care가 중요하다는 내용만 있었다나 뭐라나.

아니, 그 책을 반박하자는 건 아니고.
담배는 원래 풀이고.
영리 병원이야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고.
강황 좋은 건 이미 많이 들었고.
근데 good care가 좋은 카레라니.

그러니 오늘도 내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굿카레에 빠진 건 아닐지 따지고 따져볼 일이다.

그래서 말인데.
환자들에게 입원기간 동안 거의 반 강제적으로 교육을 받게 하는 시스템은 정말 훌륭한 것 같다.

그러니 빠지지 말고 들어요.
굿카레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면 억울하잖아요.
운동도 빠지지 말고 가서 해요.
쉬운데 유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