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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지 Jul 02. 2019

머리가 복슬복슬

아기 엄마의 투병일기

띄엄띄엄 빠지던 탈모가 어느 순간 멈추고 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AC 마지막 항암 후 한 달 후부터 였던 듯하다.
애매하게 있던 눈썹과 속눈썹도 길이를 달리하며 나고 있다.

머리는 이미 복슬복슬.
그제까지만 해도 머리에서 광이 났는데.

머리야 빨리 자라라.
언니 비니 좀 그만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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