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할만한
이 엉성함 어쩌나. 늘 하고 싶은 이 마음은 또 뭘까.분명 유튜브 열심히 보고 따라 했는데 설렁설렁 땋은 머리 같기도 하고, 구멍이 숭숭 나서 가방 맞나 싶네요. 역시 내 손은 흐물 하다.
인스타그램에는 참으로 예쁜 것들만 있지만 내 건 곧 풀릴듯한 꽈배기 같다. #나 도태그해 보자 #자이언트얀가방 #이렇게도 한다.
사진 찍고서 결국 풀었다.
두 번째는 좀 다른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제목은 도토리 가방이었지만 텀블러 가방 같아졌다. 규모 있는. 옆으로 매다 앞으로 안으면 쿠션 같다. 색상이 다 한
아래쪽 꽈배기할 땐 마음이 느슨하다 세 번째 고리 할 깨는 정갈했나 보다. 고리에 내 마음이 다 드러난 기분이다.
아이 걸 만들기로 했다. 앙증맞을수록 좋다. 책을 란에 넣고 위아래로 교차했더니 제법 괜찮다. 스마일 고리까지 다니 완성이다.
이제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자이언트얀 또 해본다. 안이 밖으로 나오는 디자인으로 조금 크게 시도했다. 이모딸 결혼식에 올 엄마한테 주면 좋아하려나.
원목 식탁 위에 올려놓으니 제법 분위기가 난다. 처음 빼놓고 쫀쫀히 잘했다. 내 만족! 8 코라 크기도 제법 된다. 책 한 권, 지갑, 핸드폰 들어가고.
자... 이제 뭐 하면 되려나. 도토리 가방 이번엔 잘 해보리. 또 하나 더. 그럼 이 겨울밤 사부작 끝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