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Hall 학생 기숙사 / 유학생 방 구하기 팁
맛집에도 리뷰가 있는데 영국 기숙사에도 리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남겨본다.
UoL 기숙사란, 런던 University of London (UoL) 소속 대학들이 연합하여 사용하고 있는 합동 기숙사를 뜻한다. 나는 이 중에 있는 International Hall (IH) 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UoL 그룹에는 아래와 같이 총 17개 대학이 있는데, 해당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런던 내 여러 기숙사 및 도서관 등 시설이 있다. IH 도 그 중 하나여서 기숙사 (Intercollegiate Halls라 부른다)에 아래 학생들이 섞여서 지낸다.
UCL
Birkbeck, University of London
City, University of London
Courtauld Institute of Art
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King's College London
London Business School
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
SOAS University of London
St George’s, University of London
The Institute of Cancer Research, London
The Royal Central School of Speech and Drama
The Royal Veterinary College
Royal Academy of Music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
UoL 기숙사는 총 8개가 있는데, 이 중에서 학교마다 배정 받는 기숙사가 정해져 있다. LSHTM 학생인 내가 받은 옵션은 College Hall, Connaught Hall, International Hall, Garden Halls이다. 각 긱사 마다 배정된 방이 한정되어 있는데, 이번년도는 IH는 14 개방이 배정되어 있었다.
Bonham Carter and Warwickshire House
Nutford House
Eleanor Rosa House
Handel Mansions
(LSHTM 배정) Connaught Hall - 정보 없음.
(LSHTM 배정) College Hall - 여기는 입구까지 들어가봤는데 좀 많이 낡은 여관 느낌이라 답답해보였다.
(LSHTM 배정) Garden Halls - LSHTM 다수 거주, 그러나 살짝 낡은 느낌
(LSHTM 배정) International Hall - 가장 (로비) 채광이 좋은 홀 인것 같다. 대학생이 많은 느낌. 장점은 대학 때로 회춘한 것 같은 느낌, 로비가 커서 기숙사에서 이것 저것 하는것이 많다. 단점은 동년배가 적어 비슷한 나이의 인생이야기 할 사람을 찾을 순 없다. (아래 추가 서술)
학생 기숙사가 가장 저렴할것 같은 생각과 달리, 서비스는 사설로 돌아가고 있어서 비싼 편에 속한다. 하루에 39.54 파운드 (아침 저녁 케이터링 포함 월에 1,186.2 파운드), 40주 계약을 하는게 보통이다. 계산해보면 알겠지만 런던 한복판에 있기도 하고 해서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RA (Residence Assistant)를 하면 거주 비용의 80%를 깎아주지만, 전년도에 지원을 받기 때문에 석사생은 해당이 없다. (학부생은 참고!!!) RA는 긱사 내 여러가기 문화체험을 주관해야하니, 통솔력 있고 사회성 높고 영어 잘하는 친구들이 뽑힌다.
비용은 진짜 높다고 느껴지지만, 학기 입학 때 되면 진짜 빈 방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그때가서 계약하면 케이터링 없는 빈방을 이 가격에 구하게 되어서 그나마 긱사가 다행이라 느끼게 된다. 나는 전 직장에서 알게 된 사람이 750 파운드 월세에, 전기세 수도세 이것 저것 합치면 805 파운드/월 (130 만원)까지 내려가는 방을 소개해주었다. 전문인력 및 직장인들만 지원이 가능해서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인터뷰도 해야했고, 이미 보증금을 낸 상태라 그냥 긱사로 선택해서 다니긴 했다. 750 파운드 짜리 월세 방은 shared apartment에 언더그라운드 (지하철) 타고 30 분 가야하는 flat이다. 식사와 전철 비용은 미포함. 참고로, 학생 오이스터로 피카딜리 선 한번 타는데 2.8 파운드이다. (이런 방도 한 4개월 전에나 존재한다)
다른 유럽인 친구들은 영국의 다른 플랫을 찾아서 숙박을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아마 같이 사는 공동 생활 문화가 (그리고 합숙)에 대한 경험이 많아서인 것 같다. 나는 개인공간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기숙사가 맞는 편이다.
IH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이 가장 많은 만큼 관리도 빡세고, 편리하고 긱사 커뮤니티가 잘되어 있다는 점이다. 케이터링이 되어 있으며 평일 아침 및 저녁, 주말을 브런치를 준다. 시설도 깔끔한 편이다. 모든 UoL 기숙사는 똑같은 업체가 케이터링을 해서, 내 아침밥이랑 Garden Halls 에 있는 친구 아침밥이랑 똑같다. 아래는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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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Well-organized, 택배 받기 좋음, 깨끗함(청소 상시), 기숙사 문화생활 (만들기 등등 무료로 매일 진행), 불편사항 조치 가능, 공동 화장실 의외로 줄 안 섬, 개인 방 보장, 통금 없음, 지인 데려와서 방에서 지내기 가능(1달에 딱 10일간씩), 피아노방, 영화방, 탁구방, 스쿼시 방이 있다 (하지만 짐 없음), 층간 소음 문 닫히는 소리정도, 주류 반입 가능, 아래에 마실 수 있는 공간 있음 (춥지만), 가끔 피아노 수준급으로 치는 음대생들이 카페테리아 옆에서 피아노 침
단점 : 방 키 매번 잠궈야함, 밥 먹을때 집어갈 수 있는 대수가 한정되어서 배가 안참, 대학 유학생 다수(유학생 우선), 중앙난방이라 라디에이터 10월 중순이나 켬(전기장판 몰래 필수), 공동 화장실칸은 괜찮으나 샤워칸이 찝찝함, 유료 빨래 불편, 5층까지 있으나 방이 복불복이라 맑은 공기 못 마시는 방(- 로비 공기는 가능) 방이 있다. (공원 거리뷰가 가장 좋은데 ㅠㅠ)
기숙사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생활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다른 방을 알아볼 계획이 있더라도 합격 레터 (CAS)를 받자마자 일단 지원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아는 다른 친구는 5월 넘겨서 지원을 하였는데 떨어졌다. 유학생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미국이나 아시아인은 될 확률이 크고, 실제로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학생들이 많다. 여기 살면 국가별로 어떤 전공과 학교를 선호하는지 딱 눈에 보인다. (중국인은 LSE 회계학 쪽을 엄청 선호하고, 인도는 UCL 공대 엄청 좋아한다) 한국인은 진짜 아직까지 한명도 만나보지 못했다.
지원 신청할때 화장실 공동 방이 가장 티오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신청하면 더 될 가능성이 크다. 공평한게, 그런 방들이 가격이 저렴해서 아쉽지 않다.
기타옵션으로는 Good enough College - 사설 부티끄 기숙사나, 본인 학교 기숙사가 아닌 곳에 직접 이메일을 해서 빈방이 있는지 알아볼 수도 있다. (LSHTM 옵션이 아니었으나 같은 UoL 그룹에 있는 Eleanor Rosa House에도 방이 있다고 이메일이 왔었다.)
더 궁금한 사람이 있으면 아래 파일을 보시라 - UoL모든 긱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있으니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럼 난 Common Room 에서 하는 버블 티 만들기 행사를 가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