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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화 Sep 03. 2015

고독함에 대하여

진정 자기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가끔씩 혼자 카페에 있다보면 주변을 둘러보면서 생각합니다.
빈자리를 채워놓은채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대화를 하다 웃음을 터트리는 사람들의 모습
아무말없이 손을잡고 서로눈을 통해 자신을 확인하는 연인들..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불쑥 고독이라는 감정이 올라오고있음을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책을보다가도, 인터넷을 하다가도, 길을걷다가도 올라오는 고독이라는 감정
여러분은 혹시 느껴보신적 있으신가요?


혼자라는것에 대하여 덜컥 두려움이 느껴지신적은없는지요?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린 종종 혼자임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타인과 함께 하는 순간도 잠깐, 대부분은 우리모두는 혼자라는걸 알지요


그래서 때론 그런 혼자있는느낌을 잊어버리기위해 누군가를 만나서 외로움을 달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모임장소에서 참석하여 사람들과 끈임없이 교류하기도 하죠


하지만 또다시 모임이 끝나거나, 만남이 끝나고나면 혼자가 됩니다.

그래서 우린 다시 휴대폰을 들고 누군가에게 열심히 메신저로 대화하거나 
다른사람의 일상을 페이스북을 통해 탐색하기도 해요


우린 언제나 확인받고싶어합니다.

자신을 타인을 통해..
타인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는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바쁜일상을 통해 자신을 어딘가에 소속시켜놓기 바쁘지요

그렇게 어딘가에 소속시킴으로, 바쁜삶을 통해 타인과의 수많은 교류를 고독함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린 고독함을 극복해야하는걸로 생각하게되는걸까요

고독함은 우리에게 전혀 쓸모없는 감정일까요?


"진정 자기자신을 알아가는 시간"


저는 종종 혼자있기를 좋아합니다.
달랑 책한권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멀리 떠나 가보지않은곳에서 시간을 보내고오면
그시간이 제게 주는 자유로운 느낌에 탄복하며 진정한 해방감을 만끽합니다.


그리고 그시간이 제게주는 영감 혹은 내적 자신감 점점 단단해지는걸 느낄수가 있습니다.

하루종일 혼자서 시간을 보낼때면 타인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가기도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타인과의 만남을 잡게되면
그동안 제가 혼자서 보낸시간들을 통해 어떤생각, 감정들 정리된 느낌들을 통하여

타인과의 시간을 겉핡기가아닌
저와 함께있는 이 순간만큼은

누군가와 진짜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서로가 얼마나
서로에게 중요한존재인지 알게하기에도 모자르다는걸 알게되지요.


제 영혼은 혼자 보냈던 시간으로인해 충만해진 기분으로 가득차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독은 절대 극복해야할 대상이 아니라는걸 점차 깨닫게됩니다.
고독은 수많은 감정들중 하나로 

혼자있는 시간을 유쾌하게 인정하고 즐겨야할 감정이라는걸 알게되는순간
가끔 드는 쓸쓸한 기분은 잠시, 제 자신의 내적 영혼은 단단해지고 
영감으로 충만해지는걸 느끼게되는것같습니다.


당신은 고독함을 통해 무엇을 배우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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