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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Apr 22. 2018

함께 하면서 각 자 할 수 있을 때 가장  창조적이다*

2018.4.20 밀리고 또 밀린 한 문장

* 수전 캐벌러-애들러, <애도>, 138쪽


아이가 혼자 있을 때, 엄마는 배경이다.

엄마의 존재가 언제나 아이를 침범하면, 아이의 생각, 경험은 툭툭 끊긴다.

아이는 두려워지기 시작하고 가짜를 동원해야 하는 압박을 느낀다.


엄마가 있다는 안심 속에서, 즉 함께 있기때문에 가능한 그 안전과 평화 속에서

아이가 자신의 놀이에 집중하고 몰입하고 환상을 즐길 때, 아이는 창조성을 경험한다.


공존의 고요 속에서 창조의 원형이 생겨난다.

지금까지 말한 이야기들은 위니캇의 이야기이다.


조용히 거기에 존재해주는 어머니와 그 환경 속에서 자기의 놀이에 빠져드는 이 경험을 위니캇이 이야기한 배경에는 침범하는 문제, 아이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부모들에 의해 이 고요 속에서 만들어지고, 단단해지는 아이의 자기핵을 파괴하는 문제때문이었다.


함께 있으면서도, 그것을 온 몸으로 알고 있기에 아이는 놀 수 있고, 엄마도 놀 수 있는 상태.

건강한 정신의 핵을 조직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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