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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Mar 28. 2018

 어느 누구도 내면정서를 다루는데 익숙해지지 않는다*

2018.3.27 하루 한 문장 3

마이클 아이건은 내면의 정서를 다루는데 익숙하거나 힘에 부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능숙한 심리치료자에게도 타인의 감정을 다루기란 쉽지 않고 숙달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 했다.

타인의 내면 정서는 다른 타인에게는 낯선 또 하나의 세상이다.

비슷하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비슷한 그래서 더 어렵다.

그리고 타인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서, 그를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정서에 대한 충격과 외상 혹은 두려움으로 인하여 어떤 이들은 정서 혹은 감정을 느끼기만 하면 차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서적 접촉, 내적인 연결 없이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나 이것은 기계와 관계를 맺거나 기계와 함께 있는 것과 같다. 기능을 하는 물체가 거기 있는 셈이다.

맛을 느끼듯이 감정을 느끼고, 감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익숙치 않더라도.


* 마이클 아이건 <감정이 중요해>,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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