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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추자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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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정은 May 31. 2020

 아카시아꽃

추자의 시_

아씨,
예쁜 우리 아씨
언제 커서  이렇게
예쁜 족두리 쓰고
수줍게  고개 숙이셨나
벗선 곡선도  너무 고우시네.


매년 오시지만  오늘은
더 눈부시네
하얀 꽃망울이 등불 들고
고운님 기다리신다
참 곱다, 고아라!

우리 아씨 향은 구만리까지
잠든 님 설레게 하지
꿈같은 님 그리며

그 향에 취하는구나!


예쁜,

나의 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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